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FT "트럼프, 日 전투기 공동 개발 파트너로 美방위체 선정 압박"

기사입력 : 2019년12월11일 14:11

최종수정 : 2019년12월11일 14:11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에 전투기 공동개발 파트너로 미국 방위업체를 선정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리들은 일본이 전투기 개발사업에서 미국 방위체가 아닌 영국 'BAE시스템스'와 손을 잡을까 우려하며 일본과 대화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F-35 스텔스 전투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더욱이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방위상이 지난달 1일 F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과 협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혀 미국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미 관료들은 동맹들에 일본이 영국 업체를 선정하면 동맹국들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게 될 것이라 보고 있다.

미국이 지난 7월 주일미군 유지 비용으로 일본에 현재의 약 4배에 달하는 80억달러(약 9조3360억원)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했다고 포린폴리시가 지난달 보도했다. 이후 이번달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일본은 유복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많은 돈을 내고 있다"라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독촉했다.

비컨 글로벌 전략의 에릭 세이어스 일본 전문가는 방위비를 둔 갈등이 일본 정부의 전투기 개발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일본 정부가 독립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맞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들을 대하는 전력을 봤을 때 일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 협정과 군수 계약을 따로 볼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35년이면 퇴역하는 F-2를 대체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투기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은 영국의 BAE나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공동개발을 하거나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안을 고려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록히드마틴은 일본에 F-35와 F-22를 기반으로 한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독자적 전투기 개발 기술을 키우기를 바라는 일본으로서는 기술 소스 코드에도 접근할 수 없는데다가 비용도 부담이 돼 회의론이 일고 있다.

영국 BAE는 일본 정부에 자신들이 개발하려는 6세대 전투기 '템페스트'(Tempest)를 공동개발 기종으로 제안한 상태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