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또 "방위비 안내면 무역 조치" 압박...한미협상도 먹구름

기사입력 : 2019년12월06일 06:29

최종수정 : 2019년12월06일 09:00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 분담금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무역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대사들을 초대, 오찬을 함께 하는 지리에서 방위비 분담과 무역 문제를 연계하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많은 나토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2% 방위비 지출' 약속에 근접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나라들은 정말 이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누구든 이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우리는 무역과 관련이 있는 행동을 할지도 모른다"면서 "그들이 미국의 보호를 받으면서 그들의 돈을 내놓지 않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나토가 지난 2년여간 분담금을 1천300억 달러 증액했으며 여기에 4천억 달러를 더 지출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지난 이틀간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얻어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나의 나토 출장 기간 미국을 위해 엄청난 일들이 달성됐다"면서 "다른 나라들이 이미 (방위비로) 1천300억 달러를 늘렸으며 조만간 4천억 달러에 달하게 될 것이다. 이런 일들은 이전에는 결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4일 영국 런던에서 열렸던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지출이 앞으로 GDP 대비 4%는 돼야한다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무역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무역 연계 발언은 나토 회원국은 물론 한국· 일본 등 다른 지역 동맹국도 함께 겨냥한 것이어서 향후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도 악재가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워싱턴DC에서 열렸던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4차 회의를 마친 뒤 이날 귀국길에 오른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한미 양국이 아직 방위비 분담 규모 등에 대해 구체적인 결과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협상 과정에서 방위비 분담과 무역 연계, 주한 미군 철수 가능성 등이 거론됐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무역은 늘 언급되는 거지만 (이번에) 주한미군 문제라든지 이런 거는 협상 테이블에서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