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비아이 마약사건 무마' 혐의 양현석 수사 장기화 전망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09:57

최종수정 : 2019년12월10일 09:57

경찰 "3차례 소환조사서 혐의 부인…필요시 제보자 대질조사 검토"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소속 가수의 마약 사건을 무마하려 제보자를 회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 대한 경찰 수사가 장기화 될 전망이다.

양 전 대표가 "나와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서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소속 아이돌 가수의 마약 사건 수사를 무마하기위해 제보자를 회유·협박한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지난달 9일 경기 수원시 소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11.09 4611c@newspim.com

1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이 사건 전담수사팀은 양 전 대표를 총 3차례에 걸쳐 비공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지난달 9일 첫 소환조사에 이어 약 한 달 동안 2차례 추가 소환조사를 벌인 것.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YG소속 가수였던 비아이(23, 김한빈)가 대마초를 구입해 흡입했다는 내용을 경찰에 제보한 A씨를 회유·협박해 기존 진술을 번복하게 한 혐의(협박·범인도피교사) 등을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그러나 경찰조사에서 "나와는 관련이 없는 일" "내가 아는 내용이 아니다" 등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사건과 관련된 다른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를 병행, 양 전 대표 진술의 허점을 찾아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의 참고인 조사 대상에는 당시 상황을 아는 YG관계자는 물론 제보자 A씨와 SNS 문자를 주고받은 연예인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전 대표 추가소환 등을 통해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필요 시 A씨와의 대질조사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수사가 마무리 되느냐'는 질문에 "(시한을)정해 놓고 할 수는 있는 것이 아니고, 정황 등을 봐서는 빨리 끝날 수도 있는데 (진술이)구체적으로 안맞으니..."라며 수사 장기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뉴스핌=최대호 기자]

앞서 A씨는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체포돼 조사를 받을 때 비아이의 마약 정황을 경찰에 전했다. 당시 3차례 조사를 받았던 A씨는 마지막 3차 조사 때 해당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A씨가 진술을 번복하자 비아이에 대한 내사를 종결했다.

이로 인해 비아이를 둘러싼 마약 의혹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그대로 묻히는 듯 했다.

하지만 A씨가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2016년 조사 때 양 전 대표가 김씨와 관련된 진술을 번복할 것을 강요했다"는 내용의 공익신고를 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비아이에 대한 부실수사 논란이 불거졌고, 사정기관의 칼 끝은 양 전 대표로까지 향하게 됐다.

권익위는 자체 조사를 벌인 뒤 A씨가 검찰에서 조사받기를 원한다는 점을 감안해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하지만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전담수사팀을 꾸리는 등 수사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결과적으로 경찰이 수사를 담당하게 됐다.

전담수사팀은 지난 9월 비아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피의자로 전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 전 대표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비아이 사건과 함께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461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