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컴업 2019] 김봉진 "한국 자본이 만든 글로벌 유니콘 늘어나야"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11:55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11:55

"국내 10대 유니콘 기업 주요 투자사 18곳 중 韓 투자사 5곳에 불과"
"역사와 전통을 가진 기업과 새롭게 자라나는 기업 조화 이뤄야"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28일 "한국에서 만들어진 유니콘 수보다, 한국 자본이 만든 글로벌 유니콘 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ComeUp 2019'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 10대 유니콘 기업의 주요 투자사 18곳 중 한국투자사는 5곳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유니콘 상위 30위 업체의 주요 투자사 중에 한국 투자사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유니콘 기업 수가 국가 경쟁력의 바로미터라는 말에 100% 동의하지만, 10년 뒤에는 그 다음의 것이 필요하다"며 "10년 후에는 많은 유니콘 투자사 이름에 한국 투자사들도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ComeUp 2019에서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고객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대표는 "시대가 흘러갈수록 고객들은 더 빠르게 변화한다"며 "지금까지 시장파괴의 주체가 신기술이었다면 앞으로는 고객이 시장을 파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실제로 세계 100대 유니콘 기업을 보면 생활 관련 기업이 75%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10대 유니콘 기업도 고객 중심적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며 "기업의 유일한 목적은 이윤, 이익 창출이 아니라 고객창출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 벤처기업, 신생기업 많은 용어들이 바뀌지만, 그것들을 모두 관통하는 개념은 기업가 정신"이라며 "우리나라에는 이미 뛰어난 기업가 정신을 가진 위대한 분들이 많고, 온고지신의 자세로 그 유산을 물려받아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봉진 KSF 의장(우아한형제들 대표)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K-START UP WEEK COMEUP 2019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11.28 dlsgur9757@newspim.com

아울러 김 대표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기업과 새롭게 자라나는 기업이 조화를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국의 50대 기업을 분석했을때, 미국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기업과 젊은 기업들이 서로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업력이 45~60년 정도된 기업이 많고, 신생기업의 숫자는 2.1%로 적은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기업과 새롭게 자라나는 기업이 조화로워야 한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세안 신흥 국가들과의 협력도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ComeUp 2019'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다. 행사는 총 8개 세션(▲푸드테크 ▲핀테크 ▲모빌리티 ▲뷰티·패션 ▲엔터테인먼트 ▲바이오·헬스 ▲에듀테크·라이프스타일 ▲프론티어테크)으로 구성됐으며, 각 세션별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관계자 60여 명 이상의 연사들의 강연과 패널토크, IR 피칭 경진대회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 창업자를 발굴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