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한·일 갈등에 B737 결함까지..."항공株 반등 기대 이르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19일 17:30

최종수정 : 2019년11월19일 17:30

3분기 영업익 6000억 증발, 비수기 4분기도 악화 예상
여객은 물론 화물까지 감소, 한일관계 해소가 주가상승 KEY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한일관계 악화와 보잉737 결함사태 등 연이은 악재로 항공업계가 위기를 겪고 있다. 연초 여객수 증가로 상승고지를 찍었던 주가는 최고 30% 가까이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주가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2만63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연초(1월 2일, 3만2400원)에 비교해 18%나 떨어진 수치다.

저비용항공사(LCC)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진에어는 전 거래일 대비 1.96%하락한 1만5000원에 마감했다. 연초 대비 21% 떨어진 수치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5220원으로 마감하며 연초 대비 29%하락했다. 제주항공도 2만4600원으로 마감하며 같은 기간 27.3%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로 하락한 5690원으로 마감했다. 다만, 최근 HDC산업개발로의 인수 이슈 등으로 연초(4090원) 대비해서는 상승했다.

항공사들의 이같은 주가 움직임은 지난 3분기 실적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항공업계에서 3분기는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이 껴있어 성수기로 분류한다. 하지만 올해 3분기 항공사들의 대한항공을 제외하고 모두 영업손실을 내는 참사를 맞았다. 한국과 일본의 무역갈등으로 인해 일본여행 보이콧과 관련 물동량이 줄었고, 홍콩 시위 사태 등으로 관련 노선 여행객이 감소한 영향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항공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급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별로 보면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손실 570억원,. 에어부산은 1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제주항공과 진항공, 티웨이항공 각각 174억원, 131억원, 102억원의 영업손실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964억원으로 항공업계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76% 줄어든 수치고, 증권업계 예상치(컨센서스)보다는 저조한 실적이다.

더욱이 항공사들은 최근 보잉 737NG(넥스트 제너레이션) 결함사태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더욱 곤두박질치고 있다. 보잉 737NG 항공기는 최근 동체 구조부에 균열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되면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상태다.

국내에서는 LCC들이 보잉 737NG를 단거리 노선에 주로 사용 중이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보유한 항공기가 모두 737NG 계열이며, 각각 45대와 26대를 보유중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31대, 진에어는 22대, 이스타항공도 21대를 갖고 있다. 항공업계는 보잉 737 기종이 만약 운항 중단 결정이 나게될 경우 일부 LCC들이 큰 영업 차질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CC들은 국제선 부문이 과잉공급 국면에 들었고, 양대 국적사는 화물 물동량이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여기에 7월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여행 보이콧과 경기 둔화, 원화 약세 등 대외환경 악화가 겹쳐지면서 성 수기가 무색한 실적 쇼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는 여객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손실폭은 더욱 커지고 올해 항공업종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조원이 증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 이익 턴어라운드까지 길게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