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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최근 2~3개월 동안 싱가포르 은행 외화 예치 급증"

  • 기사입력 : 2019년11월04일 11:28
  • 최종수정 : 2019년11월04일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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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 체이스(줄여서 'JP모간')가 최근 들어 싱가포르로 유입되는 외화 예금이 "꽤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홍콩에서 지난 6월 대규모 집회 이후 22주째 반(反)중국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정보여서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는 JP모간의 아시아(일본 제외) 금융 리서치 부문 공동 책임자, 하시 모디를 인터뷰했다.

홍콩 시내 전경 [사진=블룸버그 통신]

모디는 "우리는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유입된 것인지는 단정지을 순 없지만 최근 2, 3개월 들어 싱가포르 은행 시스템에 외화 예치가 꽤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분야에서 자산 흐름이 전환됐다는 설명이 충분히 가능한 대목이다"라고 진단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3일, 계속되는 홍콩의 정국 혼란으로 30억~4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싱가포르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당시 싱가포르통화청에 따르면 외화 예치금이 홍콩 시위 발발 전인 지난 5월 71억싱가포르달러에서 첫 대규모 시위가 있던 6월에 78억싱가포르달러로 증가했다. 7월과 8월에는 각각 112억, 128억싱가포르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례적인 자금 이동과 불안한 정국은 홍콩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경기침체로 몰아넣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지난달 말,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3.2%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홍콩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기술적 경기침체 국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도 지난달 29일 소매판매와 관광이 급감한 탓에 올 한 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모디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가 어디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면 싱가포르라고 답하는 이들이 더 많다"며 "현재 자금 흐름을 보면 싱가포르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최대 걱정거리는 싱가포르 은행이 홍콩의 자산건전성 사업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모디는 싱가포르 3대 은행들 중 홍콩과 거래에 가장 적게 노출된 UOB은행(United Overseas Bank, 大華銀行·대화은행)이 다소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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