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제품 경쟁력 1위 디자인...가격은 꼴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중국 바이어가 한국 제품을 수입할 때 전시회와 상담회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구매는 품질을 따져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과 베이징 지부가 3일 발표한 '중국 소비시장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는 한국 소비재를 수입하는 중국 바이어 2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바이어들이 구매 시 가장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꼽은 '품질' 요인은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4.8%가 중요하다고 선택했다. '가격'(11%), '브랜드'(10.7%)는 그 뒤를 이었다.

제품 정보는 '상담회와 전시회로 습득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0.3%로 가장 많았다. 'TV 드라마'와 '영화'라는 응답은 1.5%와 1.4%에 그쳤다.
중국 바이어가 꼽은 한국 제품의 경쟁력은 2년 연속 1위에 오른 '디자인(19.2%)'이었다. 이어 '품질'(18.3%), '기업의 신뢰도'(16.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응답은 9.5%로 최하위였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소비시장은 전년 대비 9% 성장해 역대 최대를 갱신했다"며 "지난 2015년 이후 꾸준한 수입관세 인하, 2016년 개시한 국경간 전자상거래 정책으로 소비재 수입도 10.8% 증가하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해외직구 성장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중국의 해외직구 플랫폼을 통한 수입액은 전년보다 26.7% 증가한 1조90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사용자도 8850만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1990년 이후 출생자인 90허우가 전체의 45.2%를 차지했다. 모바일 기기 보급에 따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소셜 e커머스와 모바일 결제 시장도 확대됐고 최근에는 가격, 품질, 브랜드의 균형을 강조한 온라인 자체 브랜드(PB) 마켓도 인기다.
박승혁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중국에서 의료보건 지출이 증가하고 주요 소비계층이 육아기에 진입함에 따라 의료·보건용품, 영유아용품 등의 수출이 유망하다"며 "전시회, 상담회 등 전통 홍보채널과 함께 온라인 직구 플랫폼, SNS 등 새로운 소비채널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꾸준히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