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소폭 상승하며 2일 만에 반등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3일 만에 반등했다. 다만, 장 후반 들어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상승폭을 반납, 2080선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3.21p(0.15%) 오른 2083.4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외국인 '사자세'가 유입되며 2100선을 넘나들었다. 하지만, 오후 2시 이후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해지면서 미끄러지기 시작, 2080선 초반까지 내려오고 말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6억원, 579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1708억원 순매도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아무래도 오늘 장이 오른 것은 어제 미국 영향이 큰 듯하다"며 "금리 내리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코멘트가 조금은 덜 매파적이었다는 것. 그런 게 어제 주가 빠진 거와 맞물려서 상승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전날 기준금리를 1.50~1.75%로 0.25%p 인하했다.
정 본부장은 "시장이 2100을 두고 계속 트라이하는 과정인 듯 보인다"면서 "실적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 느낌인데, 쉽게 못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섬유의복(1.50%)과 서비스(1.39%) 업종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고, 화학(0.61%). 의료정밀(0.77%), 유통(0.56%) 등도 소폭 상승했다. 전기가스가 1.12% 내린 것을 비롯해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건설, 금융, 보험, 증권업종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NAVER가 6.15% 뛰었고, 삼성물산과 SK텔레콤 그리고 LG생활건강이 각각 2.77%, 1.28%, 1.12% 오르며 비교적 강세를 띠었다. 그 외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기아차 등도 소폭이나마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과 신한지주, KB금융, 한국전력, 삼성SDI, 삼성에스디에스 등은 1%대 낙폭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한편,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8p, 0.53% 상승한 658.52로 장을 마감했다. 이틀 만의 반등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9억원, 32억원 순매수했다.
정 본부장은 "실질적인 모멘텀은 미·중 합의가 될텐데 그게 없는 상황에서 기업 실적이나 경기 지표도 크게 어필하는 게 없다"며 "(미·중 합의가) 확정되고, 그 다음 스텝이 나와야지 시장은 2100 넘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