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폭언논란'을 일으킨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현직 유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8일 관련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12일 만에 최종 거취를 밝힌 것이다.
권용원 회장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남은 임기까지 직무를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자본시장발전 등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시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사회에서도 향후 거취에 대한 가감없는 토론이 있었다고 전달받았고, 협회가 현재 금투업계가 가야하는 방향으로 잘해왔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하라는 권고와 함께 다시는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질타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개인적인 사유로 거취를 결정하기엔 회장 권한이 너무 크고, 우선 잘 마무리하는 것이 보다 책임감 있는 선택이라는 의견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협회 내에서 갑질로 지적될 수 있는 행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 시행하겠다"며 "운전기사를 포함한 임직원들의 근로시간 체계적 관리 등 전반적 근로 여건 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며 저부터 솔선해 늦은 시간의 임직원 회식 등도 많이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 금투산업과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지난 2월 금융투자협회장에 취임해 임기는 2021년 2월 3일까지다. 1년 이상 임기가 남은 상황이다. 협회장은 증권 및 자산운용사 등 총 430여개 회원사들이 투표를 통해 선출하는 자리다. 때문에 권 회장은 증권사 사장단과 거취를 논의하겠다고 언급했었다.
이날 오전 열린 비공개 긴급 이사회에서 최종 거취를 논의했다. 이사회는 비상근부회장 2명, 회원이사 2명, 협회 자율규제위원장 등 6명과 공익이사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이번 갑질·폭언 논란은 권 회장이 기사에게 한 발언을 한 언론 매체가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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