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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브렉시트 연기·미중 협상 기대감에 상승

기사입력 : 2019년10월29일 02:56

최종수정 : 2019년10월29일 07:37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럽 최대 은행 HSBC의 순익이 급감했으나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연기 승인에 힘입은 유럽 증시는 28일(현지시간) 22개월 최고치에 마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0.98포인트(0.25%) 상승한 398.99에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47.20포인트(0.37%) 상승한 1만2941.71에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6.81포인트(0.09%) 상승한 7331.28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8.42포인트(0.15%) 상승한 5730.57에,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도 86.65포인트(0.38%) 오른 2만2695.64에 마쳤다.

장 초반 유럽증시는 HSBC 실적 부진에 0.16% 가량 하락했으나 브렉시트 연장 승인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기업 어닝 호재 등으로 상승 탄력을 회복했다.

HSBC는 3분기 순익이 2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세전 이익도 4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급감했으며, 특별 항목을 제외한 조정 이익도 12% 줄었다.

홍콩 시위와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 장기화 등으로 경영 환경에 직격탄을 맞은 HSBC는 내년도 전망 달성이 어렵다고 밝혔다. HSBC 주가는 3.5% 하락했다.

프랑스 럭셔리 그룹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는 미국 보석 업체 티파니 인수 제의 보도를 사실로 확인하면서 0.5% 하락 마감했다. 티파니 주가는 30.90% 급등했다.

지난 26일 로이터통신은 이달 초 LVMH가 티파니에 구속력이 없는 형태의 예비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소식통은 티파니가 관세 영향으로 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년간 미국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해 온 LVMH가 티파니 인수를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사모펀드 투자사 에퀴타는 "인수 거래의 전략적 기회와 LVMH의 성장 잠재력이 티파니에 더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제안을 10% 늘리면 가치가 0.5% 파괴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알파벳, 애플, 페이스북 등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여럿 예정된 가운데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브렉시트와 미중 불학실성 등 지정학적 우려가 감소한 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년 1월 31일까지 브렉시트를 탄력적으로 연기하기로 합의됐고 이 결정은 곧 문서를 통해 공식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착상태에 빠졌던 영국과 EU간 브렉시트 상황이 브렉시트 연기로 일단락 되면서 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로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중국과 합의에서 매우 큰 부분에 대해 예정보다 앞서 서명할 수도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1단계 합의라고 부르지만 이것은 매우 큰 부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의 일부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근했다고 밝히며 협상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개별 종목별로는 독일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이 1.17% 상승했다. 세계 최대 금속 절단기 제조업체 샌드빅 역시 2.76% 올랐다.

런던 장 마감 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1.1099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2bp(1bp=0.01%포인트) 상승한 -0.329%를 나타냈다.

스톡스 600 지수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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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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