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총수 리더십' 키우는 이재용...파기환송심 25일 시작

기사입력 : 2019년10월21일 15:55

최종수정 : 2019년10월25일 14:08

재계 "삼성의 투자계획 이행 및 경제 활성화 감안한 판결 기대"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이 25일부터 시작된다. 이 부회장과 삼성의 운명이 걸린 재판인만큼 삼성은 물론 재계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는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오는 25일 오전 진행한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이 부회장도 재판에 출석한다. 쟁점은 뇌물 액수와 승계작업의 존재 여부, 부정한 청탁의 인정 여부 등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leehs@newspim.com

법조계에서는 대법원 파기환송 취지 등을 감안할 때 이 부회장 뇌물 액수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하지만 대법에서도 대법관 중 3명이 항소심과 같이 판단하는 등 시각이 나뉘고 있다. 즉 파기환송심 재판 과정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밖에 '뇌물을 강요당한 피해자'라는 점 등을 재판부가 고려할 경우 형량이 줄어들 수 있다. 재판부가 정상을 참작할 사유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작량감경'이 이뤄질 수 있는데, 형량 감소 또는 집행유예 등이 나올 수 있다.

재판 결과는 이 부회장의 거취와 삼성그룹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사안이다. 집행유예 등으로 법정 구속을 피할 경우 삼성은 이 부회장 체제의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갈 수 있다. 반대로 이 부회장의 공백이 발생할 경우 큰 위기를 맞게 된다.

현재 삼성은 시스템반도체, 퀀텀닷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먹거리 육성을 위해 막대한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다. 이런 계획을 흔들림 없이 밀어붙이고 지속된 투자를 위해서는 이 부회장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 그룹 총수가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 등을 결정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부회장은 최근 리더십을 확대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시작되자 일본을 방문해 현지 은행 및 거래선 등과 직접 협상을 진행했고, 국내 주요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을 챙겼다. 또 인도와 사우디 등으로 출장을 가서 현지 사업을 챙기고, 해외 주요 인사들과 회동을 가졌다.

일본 경제보복 이후 성사된 일본 통신업체로의 5G 장비 공급 역시 이 부회장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조만간 삼성전자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나 삼성그룹의 총수 역할에 전념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만약 이 부회장이 자리를 비운다면 삼성그룹 전체는 물론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1위인 삼성그룹마저 경영 불확실성으로 흔들린다면 한국 경제에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며 "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언급하기는 조심스럽지만 경제적인 면도 고려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