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뒤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송윤준이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송윤준(27)은 16일 한화 이글스 2군 야구장인 서산 전용연습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15일 한화와 육성선수 계약을 마치며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송윤준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받았다. 2013년에는 1군 무대에 올라 한화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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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준이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사진= LG 트윈스] |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제대 후 다시 LG로 합류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한 송윤준은 2017시즌을 마친 뒤 방출 통보를 받았고, 2018년부터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이끄는 파주 챌린저스에서 기량을 쌓았다.
송윤준은 186cm의 큰 신장을 바탕으로 좌완이라는 강점 가졌다. 올해는 최고구속이 145km까지 나왔으며, 커브와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이로써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는 7번째 프로선수를 배출했다. 현도훈, 김호준, 윤산흠(이상 두산 베어스), 신제왕(KIA 타이거즈), 이재영(키움 히어로즈), 한선태(LG)가 모두 파주 챌린저스를 거쳐 프로야구단의 부름을 받았다. 특히 '비선수 출신' 한선태는 올해 1군 마운드에 오르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화의 내야수 출신 주현상(27)은 투수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어깨 상태가 조금 안좋아 잠시 훈련을 보류했다. 군복무로 공뱅기가 있어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 야수를 하다가 투수로 전향한 사례가 꽤 있다. 시간을 두고 투수로서의 가능성은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주현상은 청주고 출신으로 2015년 2차 7라운드 전체 64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해 3루수로 활약하며 103경기를 뛴 주현상은 강한 어깨와 수비력을 인정받았지만, 타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017년부터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친 주현상은 강한 어깨의 장점을 살려 투수로 전향했다. 그는 동아대 시절 투수로 나와 150km 강속구를 던진 바 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