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저렴하니 갈아타라고? '보험 리모델링 주의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존 계약 해지 후 비슷한 상품 재가입 권유...비용만 이중 부담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 은퇴를 앞둔 A씨는 2013년에 가입한 일시납변액연금보험의 수익률이 낮으니 수익률이 높은 저해지종신보험으로 갈아타라는 보험 리모델링 권유받았다. 보험설계사는 확정이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향후 연금보험보다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고 이유를 전했다.

#. 50대인 B씨는 매월 25만원씩 납입하는 종신보험을 해지하고 무해지종신보험으로 재가입하면 월 보험료가 10만원으로 줄어든다는 보험리모델링 컨설팅을 받았다. 기존 종신보험의 해지환급금을 신상품에 일시납하고 차액만 내면 되니 부담이 적다고 설계사는 B씨를 설득했다.

최근 보험 리모델링 컨설팅이 한창이다. 기존에 가입했던 보험에 비해 보장은 같거나 더 낫지만 보험료가 더 낮은 게 보험리모델링 개념이다. 보험의 주 목적인 보장을 보완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엄밀히 따지면 ‘보험료 리모델링’인 셈이다.

보험료 리모델링이 가능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해지환급금을 지급하는 일반적인 상품 대비 보험료가 최대 20% 이상 저렴한 저(무)해지환급금 상품이 등장한 탓이다. 저해지는 납입기간 중에 해지하면 환급금이 30% 수준에 불과하다. 해지한 사람에게 지급해야 할 환급금을 장기유지한 가입자에게 돌려준다는 개념이다. 무해지는 납입 기간 중 아예 환급금이 없는 상품을 의미한다.

보험료 리모델링은 현재 납입하고 있는 보험료가 비싸니 부담이 적은 상품으로 갈아타라는 게 골자다. 가령 10년 전에 20년 납입 조건의 종신보험에 가입, 매월 25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는 고객에게 접근해 상품 해지를 권한다. 이 상품을 깨고 신상품인 저해지종신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20만원 정도로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만약 해지환급금으로 수령하는 약 8000만원을 저해지종신보험에 일시금으로 납입하면 보험료는 5만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득한다. 소비자 입장에선 같은 보장인데도 보험료 부담이 무려 20만원 정도 내려가는 것. 솔깃한 제안이다.

하지만 이는 보험 상품의 구조를 잘 모르는 탓이다. 보험사가 설계사에게 컨설팅 교육을 하고, 설계사는 보험료 리모델링을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다. 보험사는 물론 설계사도 신계약에서 들어오는 보험료로 사업비를 차감한다. 즉 신계약이 없으면 돈을 벌지 못하는 구조다. 이에 기존 계약을 해지하게 한 후 신계약으로 갈아 태우는 거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는 피해를 본다. 기존 보험을 해지함에 따라 보험에서 부과하는 사업비만 이중으로 부담한다. 컨설팅 과정에서 보험료 부담을 줄인다면 납입기간을 늘리는 식이다. 10년만 더 내도 될 상품을 신상품으로 갈아탐으로써 20년을 더 내게 된다. 매월 내는 보험료부담은 줄었을지 몰라도 총 보험료부담은 크게 달라지는 게 없다.

이처럼 보험료리모델링이 만연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다. 한 생명보험사가 저해지종신보험을 출시, 보험료리모델링으로 신계약이 증가하자 생명보험사는 물론 손해보험사들도 앞 다퉈 같은 구조의 상품을 출시했다.

이에 지난 2012년 이후 감소하던 보장성보험 해지율은 2015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보장성보험 해지율은 △2012년 8.0% △'13년 7.8% △'14년 7.6% △'15년 7.4% △'16년 7.5% △'17년 7.6% △'18년 8.0% △'19년 6월 8.6%로 늘었다. 이는 저(무)해지 상품이 보장성보험에만 있는 구조인 탓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업비를 가입 초기에 소비자가 납입하는 보험료에서 차감하는 보험상품의 구조로 인해 신계약이 창출돼야만 보험설계사가 돈을 번다”면서 “보험 가입율이 포화된 상황에서 신계약을 창출하기 위해 보험료리모델링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규고객이나 신시장을 발굴하는 게 아닌 기가입자를 대상으로 저(무)해지 보험을 앞세워 업셀링(Up-selling)하는 판매전략 이외에 다른 전략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