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는 올해 연말까지 내서농산물도매시장에 농산물 현장검사소를 설치하고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농산물 현장검사소는 잔류농약 및 중금속 검사장비와 전담인력을 갖추고 24시간 주·야간 운영 체계를 구축해 경매대기 농산물을 수거·검사하는 곳을 말하는 것으로, 경남도내에서 현장검사소가 들어서는 것은 창원시가 처음이다.
그간 창원시에는 팔용·내서농산물도매시장 두 곳에서 연간 12만t에 이르는 농산물이 유통되어 왔다.
그러나 유통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사는 연 200건 정도에다 외부 검사기관에 의뢰해야 되는 절차로 인해 많은 시간이 소요돼 유해 농산물의 경매 전 유통차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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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농산물기술센터 직원이 농산물 잔류농약 및 중금속 등을 검사하고 있다.[사진=창원시청]2019.10.7. |
따라서 24시간 운영되는 현장검사소가 들어서게 되면 연간 2000건에 이르는 잔류농약 검사가 수시로 이뤄짐으로써 유해 농산물의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농산물 현장검사소는 총 사업비 22억원(국비 7억원, 도비 9억원, 시비 6억원)이 투입되고,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관리동 2층 약 350㎡ 규모에 잔류농약 검사를 위한 실험장비를 갖춘 실험실과 전처리실, 분석실 등이 설치된다.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소속인 현장검사소에는 7명의 연구인력이 상주하며, 내년 1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친 뒤 2월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선민 농산물도매시장관리과장은 “농산물도매시장은 출하 후 바로 소비로 이어지는 농산물의 중요한 유통 길목인 만큼 현장검사소 설치로 안전성검사 대상과 시기를 더욱 확대할 수 있어서 시민들에게 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면서 “이를 통해 시민들께서 더 믿고 많이 찾는 농산물도매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