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조국 사모펀드 투자 의혹’ 5촌 조카 재판에…조국 부인 ‘공범’ 적시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19년10월03일 05:01

최종수정 : 2019년10월03일 05:01

3일 조범동 구속기간 만료…횡령 등 혐의 구속 기소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곧 소환조사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일가 사모펀드 투자 의혹의 핵심인물인 5촌 조카 조범동(36) 씨가 구속 기소되면서 그의 공소장에 부인 정경심(57) 교수가 ‘공범’으로 지목됐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조범동 씨의 구속기간은 이날 만료된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조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자본시장법 위반·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조 씨를 지난달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한 뒤 이틀 뒤 그를 정식 구속했다. 이후 같은 달 24일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특히 검찰은 조 씨와 정경심 교수가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 등 혐의 ‘공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조 씨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인물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2019.10.01 alwaysame@newspim.com

당초 조 장관 임명 과정에서는 정 교수가 코링크PE가 운영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한 사실만 공개됐다. 조 장관은 지난달 “5촌 조카의 추천을 받아 투자를 했을 뿐 구체적인 투자처 등 사모펀드 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정 교수가 코링크PE 설립 자금을 대고 차명으로 지분투자를 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사모펀드 투자처 경영에 관여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 교수가 사실상 코링크PE 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 교수는 지난 2015년 무렵 조 씨 아내에게 5억원을 송금했다. 조 씨는 이를 코링크PE 설립 자금에 활용했다.

동생 정모(56) 보나미시스템 상무가 코링크PE 주식 250주를 주당 200만원에 사들였을 당시 정 교수로부터 3억원, 정 교수와 공동 명의의 부동산 담보를 통해 나머지 2억원 등  매입 자금 5억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비슷한 시기 정 상무에게 3억원을 송금하며 코링크PE를 뜻하는 ‘KoLiEq’라고 적었다.

이에 검찰은 사실상 정 교수가 동생 명의를 통해 코링크PE에 직접 지분 투자를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외에 정 교수가 코링크PE의 실소유주라는 점을 의심할 만한 관계자들의 증언, 정 교수와 코링크PE 관계자 사이 통화내역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링크PE 관계자들은 검찰 조사에서 “사모펀드사 설립 초기부터 정 교수를 여회장님이라고 불렀다”는 진술 등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 장관 일가의 재산을 관리해 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모 씨 역시 검찰 조사에서 ‘정 교수의 부탁을 받고 코링크PE 투자처인 더블유에프엠(WFM)에 대해 조사를 해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가 WFM으로부터 10억원을 대여금 형식으로 빼돌렸고 이 돈이 정 교수 측으로 흘러들어간 정황도 포착됐다. 

정 교수가 더블유에프엠으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건네받은 1400만원 역시 두 사람이 회삿돈을 횡령한 것이라는 게 검찰 시각이다.

그러나 조 장관 측은 이 같은 의혹 대부분을 거듭 부인하고 있다. 조 씨 역시 단순히 정 교수에게 빌린 돈을 갚았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검찰은 곧 정 교수 소환조사를 통해 이 같은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한 관계자는 “정 교수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소환조사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