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반도체 제국의 꿈] 비전 2030, '마지막 골든타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와 격차 크고 中 성장 빨라...주춤하다 완전히 뒤처져"
삼성전자 "자동차 AP 선점, 파운드리 역전으로 1등 잡을 것"
팹리스 업계 "수요-설계-생산 아우르는 선순한 구조가 핵심"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와 정부가 손잡고 시스템반도체 비전을 선포한 것은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공감대가 배경이다. 미국이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후발 주자인 중국마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더 이상 늦추면 국내 시장마저도 뺏긴다는 위기 의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8월 9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2사업장을 찾아 경영진과 반도체 사업 전략을 논의하고 신규라인 건설 현장을 점검했음[사진=삼성전자]

◆ 2등의 반란, '신시장'서 역전 노린다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한 1등을 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30년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 목표를 분명히 했다. 메모리에 이어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국내 연구개발(R&D) 분야에 73조원, 생산 인프라에 60조원 등 133조원을 투자한다.

집중 분야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이미지 센서. 둘 다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후발주자라 선두 업체와의 격차가 크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 기회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AP 분야는 퀄컴이 시장점유율 37%로 절대 강자다. 삼성전자는 대만 미디어텍, 미국 애플에 이어 4위(12%)다. 삼성전자의 비밀 병기는 자동차용 AP다. 자동차 부품의 전자화와 자율주행차의 개발로 자동차용 AP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데 주목한 것. 특히 자율주행차용 AP는 고도의 안정성이 요구되는 고성능 반도체여서 기존 모바일 AP로는 대체하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최근 아우디 신형 A4 모델에 인포테인먼트용 엑시노스 오토 8890을 공급했다. 2021년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장치 6개, 카메라 최대 12개까지 제어할 수 있는 엑시노스 오토 V9을 아우디에 탑재할 예정이다. 인포테인먼트용(V시리즈) 외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A시리즈', 텔레매틱스용 'T시리즈' 등의 프로세서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모바일 AP에서는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AM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래픽 프로세서·처리장치(GPU) 분야 강자인 AMD를 통해 약점을 보완한다는 것이다.

이미지 센서에서는 '멀티 카메라' 트렌드를 통해 역전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소니가 시장의 절반을 갖고 있어 삼성전자엔 쉽지 않은 도전이다. 시장 성장과 반도체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3년 시장 1위'를 꿈꾼다. 특히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카메라의 증가로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관련 시장으로의 영역 확장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시스템반도체 수요처인 각종 전자기기를 생산하고 있다는 점과 메모리반도체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리 분야는 대만 TSMC가 50.5%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예상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8.5%로 2위, 미국 글로벌파운드리가 8.3%로 3위다. 업계에서는 1, 2위 간 기술 격차가 크지 않아 장기적으론 두 회사가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미세공정 기술 개발과 차세대 공정을 적용한 제품 양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5월 미세공정의 핵심인 극자외선(EUV) 기반 7나노(1nm는 10억분의 1m) 초미세공정을 통해 반도체를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5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발에도 성공했다.

나아가 3나노 공정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 화성에 짓고 있는 EUV 공장 외에 평택에 추가로 건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 다만 파운드리는 고객사인 팹리스와 긴밀한 관계가 요구되기 때문에 경쟁사 고객을 빼앗아 오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기술 초격차 전략으로 고객을 확보한다는 것이 삼성전자 전략이다.

[사진=삼성전자뉴스룸]

◆ 팹리스엔 마지막 기회...생태계 강화 관건

"아마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겁니다."

팹리스 업계는 삼성전자와 정부 지원 발표에 기대감이 부풀었다. 연구개발에만 집중됐던 대책이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설계-생산-수요가 나뉘어 있는 산업 구조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고서는 시스템반도체 성장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정부 지원이 금융 및 세제 혜택, 수요처 연결 등으로 확대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고가의 설계툴이나 시제품 제작, 반도체 설계자산(IP) 로열티 등 대규모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을 삼성전자가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대량생산 위주로 주문을 받아 왔던 파운드리 물량 기준도 낮췄다. 소규모 물량 발주로 해외 파운드리에 의존했던 팹리스 업체들은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 셈이다.

팹리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맞는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면서 생산까지 이뤄질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며 "팹리스 생태계가 약한 상황에서 빠르게 변화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려면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들의 기술 로드맵 공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설연휴 한낮 18도 '포근'…16일 비·눈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올해 설 연휴는 대체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연휴 중반 강원 영동·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예보돼 귀성·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고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7~18도를 오르내리겠다. 북쪽에서 강한 한기가 남하하는 양상은 아니어서 큰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설 연휴 기간 날씨 전망. [사진=기상청] 다만 16일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동쪽 상단으로 이동하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져 아침 최저기온 -6~6도, 낮 최고기온 3~11도의 평년 수준 기온을 보이겠다. 강수 강도와 범위는 변동성이 있다. 상층 찬 공기가 강하게 남하할 경우 영동 지역 적설이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이 북상하면 강수 구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연휴 기간 주의할 기상요소는 안개와 도로 살얼음이다. 15일까지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은 이슬비나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기온이 낮은 곳에서는 어는비와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귀성·귀경길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설 명절 특화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도로·해양·공항 기상 등 이동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6-02-12 12:51
사진
"SK하이닉스 경영성과급, 임금 아냐"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대법원이 SK하이닉스 퇴직자들이 제기한 퇴직금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대법원은 경영성과급을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으로 보지 않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마용주)는 12일 오전 10시 SK하이닉스 퇴직자 김모 씨 등 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매년 연도별로 당해 연도에 한정해 지급 여부와 지급기준을 정한 노사합의에 따라 경영성과급이 지급된 사정만으로는 단체협약이나 노동관행에 의한 피고의 지급의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SK하이닉스 CI.[사진=뉴스핌DB] 대법원은 또 SK하이닉스의 취업규칙이나 월급제 급여규칙에 경영성과급에 관한 규정이 없고, 매년 노사합의를 통해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경영상황에 따라 언제든 합의를 거부할 수 있었다는 점을 들어 "경영성과급을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할 의무가 지워져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 대가성 판단에 관해 영업이익 또는 EVA 발생 여부와 규모와 같이 근로자들이 통제하기 어려운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경영성과를 지급기준으로 한 경영성과급은 근로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1999년부터 매년 5~6월경 노조와 교섭을 통해 경영성과급 지급 여부와 기준, 한도, 지급률 등을 정해왔고, 2007년부터 생산성 격려금(PI)과 초과이익 분배금(PS)이라는 명칭으로 바꿔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EVA는 경제적부가가치로, PS를 산정하는 기준이다. 김 씨 등은 회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경영성과급을 지급해온 점을 들어, 이를 근로의 대가인 임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PI와 PS를 평균임금에 포함하지 않고 산정한 퇴직금은 부당하다며 2019년 소송을 제기했다. 하급심에서 김 씨 등은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PI 및 PS를 포함한 경영 성과급은 근로의 제공과 직접적이거나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심 역시 "PI 및 PS는 회사의 경영성과를 근로자들에게 배분하는 성격이 강해 개별 근로자의 근로제공 그 자체와 직접적 혹은 밀접하게 관련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근로기준법상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은 사용자에게 지급의무가 지워져 있고, 금품지급의무의 발생이 근로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그것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근로의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어야 한다"며 기존 임금성 관련 법리를 재확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2-12 10: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