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허성무 창원시장, 꽉 막힌 경제동맥 소비로 뚫는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03일 13:23

최종수정 : 2019년09월03일 13:23

내수상권 강화 등 3대 경기부양 대책 발표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가 대내·외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시장경제에 적극 개입하는 경기부양대책 추진으로 내수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3일 오전 11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활력있는 경제순환 도시 창원 실현을 위한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이날 △내수상권 경쟁력 강화 △가계 살림 부담 완화를 통한 소비 촉진 △관광객 유인책 강화로 관광 효과 지역 상권 유입을 3대 전략으로 13개 중점 과제, 51개의 세부실천과제를 담은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3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허 시장은 이날 경기활성화를 위해 3대 경기부양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남경문 기자]2019.9.3.

그는 “민생 경제가 살기 위해서는 혈관을 순환하는 혈액처럼 지역 내 돈이 돌아야 한다”며 “이번에 마련한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의 핵심은 내수 시장의 돈맥경화 현상을 빠르게 해소하고 민생 경제 선순환 구조 강화에 있다”고 말했다.

먼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생동감 넘치는 내수시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창원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및 활성화 유도 △ 경쟁력있는 전통시장 조성 추진 △ 소상공인 전지적 지원 △ 지역 생산품 홍보 지원 및 판로개척 지원 등 4개의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지난 8월 100억 원을 발행해 좋은 호응을 보이고 있는 창원사랑상품권을 내년 500억원으로 다섯 배 확대 발행한다. 경품행사, 가맹점 선도지역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해 상품권 이용 붐도 일으킨다.

마산어시장에는 내년 상반기 밤도깨비야시장을 새롭게 개설해, 모든 계층이 찾을 수 있는 야간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내년 1월부터는 종사자 10인 미만인 소상공인 사업장에 4대 보험료 사업주 부담분을 지원하고, 해군가족 이용 할인 업소를 진해권 중심에서 창원 전역으로 확대한다.

2020년 상반기부터 창원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가공품으로 구성된 명절맞이 창원 농산물 종합세트를 보급하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로컬푸드 행복장터를 확대 운영하는 등 지역 생산품 홍보와 판로 개척에도 나선다.

가계 살림 부담을 경감하고 일자리를 늘려 지역상권에 소비도 촉진한다. 시는 △생활 밀접 경비 지원 △저소득층 에너지 복지 강화 △청년·신중년 인센티브 지원 강화 △위기산업 및 새로운 먹거리 분야 일자리 창출 △생애맞춤형 고용서비스 강화 △공공·사회적경제 일자리 창출 6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내년부터는 저소득층과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가 지원된다. 관내 대학 전입 청년가구에 대해서는 대학생 생활 안정자금을 연 36만원 지급하는 사업도 새롭게 시행된다.

오는 11월부터는 신혼부부 전용 전세대출 받은 시민도 창원시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며, 농업인 월급제도 내년부터 시범 실시된다.

직장인이 출근길 영세식당에서 조식을 이용하고 창원사랑상품권으로 결제 할 경우, 식사 금액을 최대 20% 할인해 주는 사업도 내년 상반기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청년 내일통장 대상자 모집 횟수도 연 2회로 확대되고, 신중년 실직자가 재취업에 성공할 경우 축하금 3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관광객 유인책도 강화한다.

허 시장은 “관광자원과 지역 경제는 강한 연결고리를 걸어 관광객을 지역 상권으로 빨아들이는 파이프 라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관광객 유인책으로 △관광자원과 지역경제 파이프 라인 구축 △관광객 유치기반 마련 △관광자원 확충으로 사계절 찾는 관광도시 도약 등 4개 과제를 추진한다.

개장 예정인 마산로봇랜드 방문객이 마산어시장을 이용할 경우 결제금액을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기존 노상 주차장을 활용한 관광버스 승·하차장 확보와 함께 어시장 주변에 관광버스 주차장 15면을 추가로 조성한다.

외부 관광객이 주요 유료 관광지를 방문할 경우, 입장료 일부를 창원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해,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킨다는 계획이다.

관광자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낙동강 수변생태공원에는 야외 수영장이 조성되며, 진해해양공원 솔라타워에 미디어파사드 시설이 들어선다. 아울러, 관내 유인섬을 활용해, 반려동물 놀이터, 숙박시설 등이 조성되는 애견 동반 전용 아일랜드 멍섬’개발 사업도 추진된다.

새로운 축제도 열린다. 오는 9월에는 오동동 아구거리에서 아맥축제가, 11월에는 신마산 통술거리 문화축제가 열리며,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 대학생 e스포츠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시가 이날 발표한 대책에는 국도비를 포함 12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생산유발효과는 275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819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이번 대책은 우리 창원을 활력있는 경제 순환도시로 견인하는 초석이 될것이라 확신한다”며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살맛 난다는 것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사업 추진에 속력을 내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