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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축구 관전 여성 4명 체포 파문... 보수온건파·강경파 대립 심화

기사입력 : 2019년08월27일 13:41

최종수정 : 2019년08월27일 13:54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여성입장 제한적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이란에서 남장을 하고 경기를 관전한 여성 4명이 체포됐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이란 당국이 여성의 입장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체포가 이뤄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여성의 경기장 출입을 허용하지 않으면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출전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이에 이란축구협회는 10월10일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전부터 여성 관전을 허용하겠다고 했지만, 여성의 권리 확대를 주장하는 보수온건파와 강경파간의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이란에서 남장을 하고 경기를 관전한 여성 4명이 체포됐다. [사진= HRW 민키 워든 트위터]

아사히 신문은 27일 "이란 당국이 남장을 한 채 축구를 관전한 회계사 자프라 호슈나바즈(27) 등 여성 4명을 지난 13일 체포했다. 이란 당국은 이들이 '공공질서를 어지럽혔다'며 체포 배경을 밝혔다"고 적었다.

체포된 호슈나바즈는 작년 말 아사히 신문에 "여성의 관전은 법으로 금지된 것이 아니며 경기장에서의 관전은 당연한 권리"라고 말한 바 있다. 이들 4명은 현재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이란에서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여성이 축구 등 남성스포츠를 경기장에서 관전할 수 없게 됐다. 관련 법 규정은 없으나 치한과 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한다는 명목에서 였다.

그러나 2017년 말부터 남성으로 위장해 경기장에 입장하는 여성의 모습이 SNS에 연달아 올라왔다. 이들은 이란 최대 규모의 경기장 이름을 따 '아자디(자유) 여성들'로 불렸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 정부는 FIFA로부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 시작되는 9월 이전에 여성의 경기장 입장을 허용할지 여부를 밝히라는 요구를 받아왔다. 여성입장을 허용하지 않으면 월드컵 출전자격을 박탈할 수도 있는 처지에 놓였다. 

이란 체육부 간부 결국 25일 현지 언론에 "여성의 월드컵 경기 관전을 허용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보수강경파 종교지도자들이 완강히 반대하고 있어 여성관전 허용여부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란에서 여성의 축구경기장 입장이 항상 제한돼 왔던 것은 아니다. 2018년 6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이란 경기가 열렸을 때 아자디 스타디움에 여성이 입장한 바 있다. 다만 여성 관람석은 칸막이와 경호 인력으로 남성과 엄격히 분리됐다.

당시 축구경기장에 여성이 입장한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었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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