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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예능프로그램, '멸종위기' 산호초에 벽돌 올려놔 논란

기사입력 : 2019년08월13일 16:15

최종수정 : 2019년08월13일 16:15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베트남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 멸종위기에 처한 산호초 위에 시멘트 벽돌을 올려놓은 장면을 방송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결국 사과문을 게시했다. 

13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어메이징레이스 베트남'에서 출연자들은 베트남 푸옌성 바다를 방문했다. 출연자들은 잠수해 산호초 위에 있는 시멘트 벽돌의 배열을 외우는 미션을 수행했다. 

그러나 해당 산호초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 상에서 비난이 잇따랐다.

어메이징레이스에 출연한 적이 있는 연예인 응옥 안 트란은 페이스북에 "사람들이 산호초 위에 시멘트 벽돌과 쇠로 된 프레임을 올려 놨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산호초가 수년동안 겨우 몇 cm가 자란다"며 "만일 프로그램 제작진이 산호초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더라도 산호초에 훼손할 만큼 멍청하지 않다"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것을 하도록 둔 프로그램 프로듀서를 규탄한다"고 전했다.

이 게시글은 6600개의 반응이 달렸고 2500회 공유됐다.

논란이 커지자 어메이징레이스 제작진은 다음날인 11일 페이스북 팬 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과문에 따르면 당초 시멘트 블록을 바위 위에 놓고 출연진들이 그곳까지 헤엄쳐 가는 미션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수위가 달라지고 물이 혼탁해져 깨끗한 해상의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벽돌을 바위에서 산호초 위로 옮겼다고 해명했다.

또 제작진은 촬영 후 쓰레기를 깨끗이 치우고 출연자들에게 자연 훼손 경고를 줬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과 푸옌성 해변 측에 사과하며 이런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호초는 해양생물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중요한 생물이다. 미국 국립 해양 대기청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 중 5억명이 산호초를 식량으로 먹거나 혹은 생계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현재 산호초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온도 상승을 비롯해 남획 행위나 공해, 관광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베트남 리얼리티 쇼 '어메이징레이스 베트남' 팬페이지에 올라온 포스트. [사진=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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