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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장경태 민주당 청년위원장 "20대 의원 나오는 정치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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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초의 30대 전국청년위원장
"사회가 버린 듯한 삶 바꾸려 정치 시작했다"
"청년 정치의 벽, 도전·경험·편견 깨뜨려야"
"청년들, 정치 참여해 목소리 낼 수 있어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37)은 14년째 정치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생의 3분의 1 이상을 정치를 하면서 보냈다. 20대 초반의 이른 나이부터 정치권에 발을 들인 그에게 왜 정치를 시작했느냐고 물었다.

"제 삶을 바꾸려고요." 돌아온 답은 명료했다. 혹자는 나라를 바꾸려 정치를 시작했다고 하지만, 그에게 정치는 자신이 매일 맞닥뜨리는 삶을 바꾸는 것이었다. 그는 지금도 여전히 자신의 삶을 바꾸려 정치를 한다.

청년들이 정치를 해야 하는 이유도 같다. 지금의 2030세대 앞에 산적한 청년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당사자인 청년들이 정치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장 위원장이 20대, 30대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정치=내 삶을 바꾸는 일’…“돈 없어도 교육의 기회는 있었으면 했다”

20대의 그가 맞닥뜨린 사회는 외로움 그 자체였다. 부모님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당장 학비를 대기조차 빠듯했다. 학자금 대출을 받으려 해도 부모님의 사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직접 돈을 벌어야 했다. 안 해본 일이 없었다. 전라남도 순천 출신의 그가 부산으로 가 배를 타며 돈을 벌었다. 학습지 교사도 해봤다.

하루에 학교 수업은 3시간만 듣고 8시간을 아르바이트에 쏟았다. 주말이면 16시간씩 일을 했다. 대학을 다니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인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취미로 대학을 다니는 것인지 혼란스러웠다. 오죽하면 별명이 '알바생(아르바이트생)'이었을까.

하지만 그렇게 일해 번 돈은 한 달에 55만원이 고작이었다. 한 달에 5만원을 아끼기 위해 창문 없는 고시원을 택했다. 뒤늦게 군에 입대해 가장 좋았던 점은 방에 햇볕이 들어온다는 것이었단다.

"홀로 있으니까 너무 외롭더라고요. 사회가 저를 내놓은 느낌이었고요. 그래서 최소한 그런 사회는 만들지 말자고 생각해서 학생회 활동을 시작했던 거죠. 더 나아가서는 학자금 대출 제도를 바꾸려고 했던 것이구요. 그게 여기까지 왔죠. 나라를 구할 생각은 없었어요. 제 삶을 바꾸고 싶어서 시작한 일인데, 당사자들이다 보니 가장 절실하게 바꾸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에게 정치란 '내 삶을 바꾸는 일', '내 문제를 해결 하는 일'이었다. 돈이 없어도 교육의 기회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대학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반값등록금을 따냈고 계절학기 수업료도 원가에 가깝게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도전·경험·편견’이라는 청년 정치의 벽

자신의 삶, 청년의 삶을 바꾸려 시작한 정치였지만 현실정치의 벽은 높았다. "저는 청년 정치라는 영역은 없다고 생각해요. 26살에 당선된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31살에 당선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청년정치라는 말은 쓰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저희에게는 늘 그런 굴레를 씌우더라고요. 조금 더 젊고 빠른 시기에 시작한 정치인일 뿐 인거죠. 여기에는 청년 정치를 마이너리그로 만들려고 하는 기득권의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는 '청년 정치', '청년 정치 참여' 같은 단어를 가급적 쓰지 않는다. 특히 청년정치참여는 정치 주체인 청년을 주변인화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제 청년 정치인들에 대한 벽도 존재한다. 도전·경험·편견의 벽이다.

"항상 도전하라고 하면서 청년을 험지에 보내죠. 기성 정치인들도 험지에 가면 힘든데 청년이라고 보내는 겁니다. 그래놓고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라'며 경험의 벽을 놓죠. 또 '너희들은 젊으니까 다음에 해도 돼'라는 편견의 벽도 있어요. 정치에 다음이 어디 있나요. 결국 청년들이 정치 주체가 되는 모습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당 지도부에 출마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기성세대와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싶었어요. 그래서 2016년 총선 때 비례대표 경선도 나가보고 전당대회도 또 나갔던 거죠."

다행히 당원들이 그런 그에게 기회를 줬다. 지난해 10월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당선에는 젊은 당원들의 역할이 컸다. 덕분에 민주당 최초로 30대의 원외 인사가 전국 청년위원장에 당선될 수 있었다. 그 전까지 민주당 청년위원장은 40대의 국회의원이 도맡았다. 어렵게 주어진 기회인만큼, 장 위원장은 민주당 내에서 청년 정치 기반을 넓히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종전까지 청년위는 5개(기획·홍보·조직·사업·정책)분과만 있어 사실상 ‘선거용’ 조직이었다. 장 위원장은 이를 개편해 청년여성·청년노동·국제·지방자치위원회 등 전문성 있는 20개 분과로 바꿨다. 당은 늘 인재영입만 할 뿐 인재육성은 하지 않았기에 직접 전문성을 기르기 위함이었다. 여기에 청년 숙원사업이었던 청년정치발전기금을 만들어 청년위도 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당정협의체를 통해 당 내 청년미래연석회의를 만들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경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청년위원회 출범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yooksa@newspim.com

◆“2030 인구비율은 27%인데 국회의원 비율은?…청년들, 직접 정치권에 목소리 내야”

하지만 아직도 젊은 세대의 정치는 갈 길이 턱없이 멀다. 해결해야 할 청년 문제는 많은데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해 문제를 해결할 길은 요원해서다.

"예전에는 잘 키운 자식의 소득이 부모의 소득을 뛰어 넘었지만 지금은 아무리 자식이 많은 소득을 벌어도 부모의 자산을 뛰어넘을 수 없죠. 거기다가 사회 안전망은 어떤가요. 1차 제조업이 주를 이뤘던 세대 위주로 짜여 있잖아요. 지금은 3차 산업인 서비스산업이 60%를 넘고 2030세대는 3차 산업에 종사하는데 1차 산업에 있는 기득권들이 정년 연장을 시도하는 거죠. 결국 청년들이 직접 나서야 해요. 구조상 부모 세대를 뛰어넘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 말도 안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 꿈틀거리기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하지만 국회 면면을 들여다보면 '청년 정치'는 참담하다. 300명의 국회의원 중 20대 국회의원은 단 한명도 없다. "의회 구성은 대표성과 비례성입니다. 우리 인구구조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3%, 30대 14%입니다. 합쳐서 27%인데, 그럼 300명의 국회의원 중 80명 정도는 2030세대여야겠죠. 하지만 현실은 민주당만 봐도 국회의장을 합해 총 129명의 의원들 중 47세인 박주민 의원이 끝에서 두 번째로 젊어요. 저희가 인구에 비례해서 80석을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그래도 130석 가운데 20대 국회의원 2명은 비례대표로 뽑고, 30대 4~5명, 40대 20명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거죠. 그래도 100명 이상은 50대 이상이잖아요."

"청년들 스스로도 고민을 해야 합니다. 지금 청년 정치라고 하면 시민단체나 학생회에서 머무는게 대부분인데, 정당과 정부에 목소리를 내서 직접 청년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한거죠. 우리 스스로 삶을 개척해야 하는 겁니다. 또 한편으로는 청년 정치의 영역을 넓힐 필요도 있습니다. 청년 외교까지 영역을 넓히자는 거죠."

실제 장 위원장은 청년 외교 활동 차 이번 해에만 중국·말레이시아·미국 등을 부지런히 오갔다.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과는 '핫라인'을 만들고 청년기업 지원에 나서도록 했고, 지난해 북한 조선노동당 청년동맹과는 남북청년대표자 회담을 약속하고 돌아왔다.

청년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는 보수·진보 진영을 막론하고 청년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공통된 의제다. 이들이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은 내년 4월 총선이다. 경쟁적으로 각 당이 청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 때를 잘 활용해 청년들도 정치에 나서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어린 사람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았으면 해요. 예전에 한 정치 선배가 '너희들은 뭉치지도 못하잖아'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말씀드렸죠. '선배들은 광장에서 짱돌을 들었지만, 저희는 인터넷 광장에서 온라인 짱돌을 들고 있는 겁니다'라고요. 삽시간에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내년 총선 캐스팅보트는 청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청년들이 의정활동도 훨씬 더 잘 할 수 있다고 봐요. 물론 정무적으로는 서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정책적 의정 활동은 훨씬 더 잘 할 겁니다. 산업화 시대의 논리가 아닌 21세기형 정보와 논리들이 2030 세대에게 있고 DNA가 다른 거죠. 그러니 선배들이 흔히 말하는 '너희가 뭘 알아'가 아니라, 선배들이 알고 있는 정보와 우리의 정보가 다른 것 뿐입니다."

14년차 정치인인 그에게 앞으로의 꿈을 물었다. "언젠가 제가 결혼해서 아이들을 낳았을 때, 아이들이 '저희 아빠 장경태에요!'라는 말을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도 자랑스러운 세상을 만들어주는 정치인이 되고 싶어요."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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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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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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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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