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특성화 계열 2024년부터 경기상고로 흡수돼 운영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덕수고’의 특성화 계열이 경기상고로 흡수된다. 학령 인구 급감과 특성화고 인기 하락에 따라 ‘특성화고 구조조정’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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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김경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덕수고 특성화 계열-경기상고 통폐합안’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덕수고 특성화 계열은 2023년까지만 현재 학교 자리에서 운영되고 2024년부턴 경기상고로 흡수된다.
덕수고 인문 계열은 위례신도시로 이전해 2021년부터 일반고로 운영된다. 덕수고는 올해부터 일반 계열 신입생을 받지 않고 있다.
1910년 공립수하동실업보습학교로 개교한 덕수고는 덕수상고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개교 이후 상업고로 운영되다가 2007년 인문 계열을 만들었다.
덕수상고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배출했다.
교육계 안팎에선 학령 인구 급감과 특성화고 인기 하락 등으로 특성화고 통폐합이 가속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교육부에 따르면, 만 18세 학령 인구는 2019년 59만4278명에서 2021년 47만6259명으로 떨어진다.
실제 서울 70개 특성화고 중 38곳(54.3%)이 올해 신입생 모집 때 미달 사태를 겪었다.
서울 특성화고들은 서울시교육청에 학급당 학생 수를 현재 ‘최소 24명’에서 ‘최소 20명’으로 줄여달라는 요청까지 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성동구에 위치한 덕수고는 도심 공동화 현상 등으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상고도 학생 충원 등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통폐합 하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