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남미

속보

더보기

中, 美제재 불구 베네수엘라 정유 시설 수리 사업 계약 체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중국 기업이 미국으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정유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베네수엘라를 둔 미중간 갈등이 증폭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건축사인 와이슨엔지니어링이 지난달 베네수엘라 정유업체의 시설 수리 사업을 수주했고 정유업체로부터 현금 대신 정유 제품을 받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자금난에 처한 베네수엘라 정유업체가 사업 비용을 정유 제품으로 지불하기로 한 것이다. 

[마라카이보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에서 국영석유회사(PDVSA) 주유소에서 주유하기 위해 자동차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19.5.17.

공사 기간은 6개월에서 1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금융제재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국 석유 산업 되살리기 위해 이같은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자금줄을 죄기 위해 국영 석유기업인 PDVSA의 수출을 제재하고 있다.

중국 기업의 이같은 행보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정책에 반하는 조치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한 50여개국들은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해왔다. 

최근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일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의 개별적 제재를 확대해 국가 전체의 자산을 동결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알렸다. 이 조치로 미국 기업들은 베네수엘라와 거래를 할 수 없으며 마두로 정권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개인은 미국 입국이 금지된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마두로 정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미국의 압박에도 베네수엘라와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PDVSA는 몰타를 통해 러시아산 가솔린을 수입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빠른 시일내 베네수엘라의 석유 사업이 회복되면 미국의 경제 봉쇄 효과가 약해지고 마두로 정권이 야당과의 대화에서 더 강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때 하루 130만배럴을 생산하던 베네수엘라 정유 업계의 생산량은 미국의 수출 제재 외에도 투자 부족, 정비 미흡 등으로 인해 점차 감소됐다. 정유업체들은 국내 수요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베네수엘라에서는 올해 대규모 정전사태가 잇따랐다.

블룸버그는 와이슨엔지니어링과 PDVSA가 모두 매체의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