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날씨

속보

더보기

살인 폭염에 피해 속출, 사망 2명에 온열질환자는 857명

기사입력 : 2019년08월05일 10:24

최종수정 : 2019년08월05일 10:24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살인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는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등 국민 안전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오후 7시 45분쯤 경북 김천의 한 대추밭에서 농사일을 하던 80대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지난 3일 오후 5시쯤에는 경북 고령군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열사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옥천군이 폭염에 대비해 살수차를 이용,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사진=옥천군]

온열질환자는 총 857명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뜻한다.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증상별로 열탈진이 4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사병 170명, 열경련 118명, 열실신 75명, 열부종 1명, 기타 14명 등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61명, 여성이 196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7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41명), 40대(139명), 30대(101명), 70대·20대(각 90명), 80대(72명) 등 순이었다.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총 62만9000마리로 조사됐다. 축종별로는 닭이 58만8000마리로 가장 많았다. 오리 1만8000마리와 돼지 1만3000마리도 폭염에 폐사했다.

폭염으로 인한 각종 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4일 오후 8시 43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아파트에서 변압기 고장으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가 6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이날 정전으로 단지 내 2920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안전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2분쯤 경기 가평군 설악면 청평호에서 물놀이를 하던 1명이 물에 빠졌다가 30여분 만에 구조됐다. 앞서 오후 1시 51분쯤에는 충남 태안군 모항 어은돌항 인근 해상에서 고무보트를 타던 4명이 추진기 손상으로 표류했다가 10여분 만에 구조됐다.

행안부는 지난 3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폭염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피해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중대본 측 설명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취약계층 안부전화 및 방문 등 예찰활동을 철저히 하고 물놀이 관리·위험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상황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