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 헛간에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버린 비정한 모친이 경찰에 붙잡혔다.
밀양경찰서는 영아유기 혐의로 친모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 자신의 주거지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다음날 오전 1시께 평소 알고 지내던 밀양시 한 주택 헛간에 아기를 분홍색 담요에 싼 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헛간을 지나던 70대 주민에 의해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현재 양육시설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B씨는 "아내가 남의 아기를 데리고 있는데 평소 알고 지내던 할머니에 아이를 두면 친엄마가 찾으러 온다고 해서 할머니 집에 다녀왔다. 하지만 아이 출산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친모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할머니가 발견해 아기를 못 낳는 사람에게 줘서 잘 키워줄 것 같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해당 사건은 당초 친모 A씨가 "아기를 집에서 출산해서 다른 사람에게 줬다"고 허위 진술해 사건이 미궁에 빠지는 듯 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주변 CCTV 분석과 피의자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해 증거 확보하고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남편 B씨를 상대로 공범 관계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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