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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우분투재단, 2금융권 비정규직 차별 해소 나선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16일 14:49

최종수정 : 2019년07월16일 14:49

노사 80억원 규모 재단 기금 조성…지속가능성에 방점
장학사업·실태조사 등 비정규직 차별 해소 적극 나서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하 우분투재단)이 2금융권 비정규직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의견수렴과 공론화에 나선다. 이 재단은 정규직 전환에 앞장선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분투재단은 금융서비스 분야 노사가 노동시장의 불평등 해소를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단체다.

신필균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 김현정 재단 이사. [사진=이정화 기자]

16일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 및 과제를 발표했다.

우분투재단은 지난해 4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사용자 측과 함께 불평등·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 연대기금을 조성키로 합의하고 '사무금융 노·사 우분투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설립된 재단이다.

여기에 KB국민카드, SK증권, 교보증권, 동양생명, BC카드, 신한금융투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투자증권 등 금융권 기업 및 기관 30여 곳이 참여해 노사가 함께 80억원 규모로 사회연대기금을 출연했다. 신한카드도 기금 마련을 위해 협의를 진행중이다.

'우분투'는 아프리카 코사족 언어로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공동체 정신을 의미하는 말이다. '차별 없는 일터,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비전으로 삼는다.

먼저 우분투재단은 제2금융권 비정규직 실태조사에 나선다. 지난 4월부터 연구용역을 체결해 진행하고 있는 '제2금융권 비정규직 실태조사 및 처우 개선방안 연구'를 통해 오는 9월 중 연구 결과 발표 세미나를 갖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의견수렴 및 공론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우분투재단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과 사무금융노조가 함께 △제2금융권 정규직 노조 임원 인터뷰 △온라인 설문조사 △비정규직 심층 인터뷰 △전문가 자문 회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재단 사업계획에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정규직 전환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우분투재단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자격 인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증을 취득한 기업은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여·수신 기관으로부터 대출 금리 우대 및 중소기업육성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우분투재단은 비정규직 대상 장학사업도 펼친다. 사무금융 분야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후생 복지 차별 완화를 위해 1억5000만원 규모로 사무금융 분야 비정규직 종사자 또는 간접고용 피고용자 및 그 자녀를 대상으로 생활비 명목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100명에게 150만원씩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배달노동자의 일자리 유지를 위한 자차 수리비도 지원한다. 배달 노동자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과 함께 배달 노동자 사고 발생 시 인증된 수리업체에 자차 수리비를 최대 100명에 1회당 50만원 한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 소재 정비센터와 협의를 통해 공임단가 표준화 작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국제연대를 통해 베트남 푸옌 지역 주택 건립도 추진한다. 베트남 푸옌 지역은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해 양민이 희생된 곳으로 우분투 재단은 이 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의 주거공간 개선·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분투재단은 재단 운영이 지속 가능하도록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현정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 겸 우분투재단 이사는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재단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며 "조합원이 4만~5만명 되는데 향후 '급여 끝전 떼기' 운동을 확장해 기금을 모으는 동시에 전체 조합원이 참여한다는 의미를 담을 것"이라고 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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