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성동일·배성우 공포스릴러 '변신'

기사입력 : 2019년07월16일 12:22

최종수정 : 2019년07월16일 13:42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변신’이 가장 한국적인 공포 이야기로 여름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다. ‘기술자들’(2014), ‘반드시 잡는다’(2017)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변신' 제작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2019.07.16 mironj19@newspim.com

김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다른 사람, 즉 가족으로 변하는 악마 이야기다. 누가 언제, 어떻게 변할지가 포인트였다. 가장 안전한 공간인 집에서 무섭고 섬뜩한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한국적인 일상이 확실히 들어가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기 드문 스릴러적 요소를 많이 가미했고 그것으로 인해 더 크게 다가오는 현실 공포를 강조했다. 선과 악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모호한 경계에서 오는 미스터리, 나와 내 가족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란 게 다른 호러 영화와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제작자, 원안 작가에게 이 작품을 소개받았는데 임팩트 있는 부분이 있었다. 그걸 베이스로 각색했다. 그때부터 성동일, 배성우, 장영남을 놓고 썼다. 딸, 아들은 특정 이미지를 놓고 각색했고 원했던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시나리오만큼 배우들의 해석도 중요했는데 잘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성동일은 이사 온 날부터 집에서 기이한 일을 겪는 아빠 강구 역을 맡았다. ‘반드시 잡는다’ 이후 김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이다. 성동일은 “김 감독과 다시는 안하겠다고 했는데 흔히 말하는 오컬트물과 달리 따뜻한 가족이야기였다. 가족이야기는 나 아니겠느냐”며 “즐겁게 잘 찍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성동일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변신' 제작보고회에서 웃고 있다. 2019.07.16 mironj19@newspim.com

배성우는 강구의 동생이자 구마 사제 중수의 옷을 입었다. 배성우는 “금욕적인 역할에 도전했다”며 “나만의 구마 사제를 만들겠단 생각은 하지 않았다. 대본에 롤이 명확했다. 가족에 대한 죄책감과 일에 대한 사명감 사이에서 갈등을 많이 생각했다. 물리적으로는 라틴어나 기도문을 배워서 외웠다”고 회상했다.

장영남은 강구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 명주로 분했다. 장영남은 “‘변신’은 한국 공포 영화에 새롭게 반격할 만큼 재밌는 이야기와 촘촘한 짜임새를 지녔다. 악마가 빙의되는 게 아니라 사람으로 변한다”고 귀띔하며 “이런 장르에서는 연기를 잘하게 멍석을 깔아줘야 하는데 감독님이 그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동생들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하는 첫째 선우는 김혜준, 가족을 극진히 아끼는 둘째 현주는 조이현, 강구의 늦둥이 막내 우종은 김강훈이 각각 연기했다.

‘변신’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