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알짜' 몽골 취항한 아시아나항공...수익성 개선에 파란불?

기사입력 : 2019년07월15일 15:54

최종수정 : 2019년07월15일 15:54

운수권 확보 과정서 '운임 45%' 인하 약속...'낮은 가격' 불가피
국토부, 몽골과 조만간 항공회담...공급 추가 합의 가능성↑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신규 취항한 몽골 울란바타르 노선으로 수익성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몽골 노선은 공급 대비 수요가 지나치게 높아 비행시간이 비슷한 다른 노선 대비 2배 이상 항공운임이 높은, 일명 '효자 노선'으로 손꼽혀 왔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사정이 다르다. 운수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항공권 가격을 대한항공보다 45% 가량 낮추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몽골 항공당국과 이른 시일 내 항공회담을 개최하기로 해 공급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일부터 인천과 몽골 울란바타르를 오가는 항공편을 주3회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해당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 받은 지 5개월 만에 첫 비행기를 띄웠다. 항공기는 290석 규모의 A330을 투입했다.

당초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은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해당 노선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비행기를 띄우기만 하면 높은 탑승률이 보장되는데다 항공운임도 비싸기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몽골은 지난 1991년 항공협정을 체결, 양국을 오가는 하늘 길을 열었다. 각국에서 1개(대한항공·MIAT항공)의 항공사만 주 6회 비행기를 띄울 수 있도록 하는 등 극히 운수권을 제한해 왔다. 이 때문에 양국간 항공수요는 연 평균 약 11%씩 증가했지만 공급은 30년째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여러 차례 열린 항공회담에서 입장차만 확인할 뿐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서다.

이같은 이유로 운수권 배분 당시 다수의 국적 항공사들이 이 노선에 군침을 흘렸다.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운수권만 확보하면 수익성 개선이 '떼어 놓은 당상'인 노선으로 소문이 나서다. 실제로 인천-울란바타르 항공운임은 성수기 기준 최대 100만원 이상으로 치솟는 등 비행시간(3시간30분)이 비슷한 홍콩 등 다른 노선보다 최고 2배 이상 높게 형성돼왔다.

이 때문에 수익성 개선이 시급했던 아시아나항공도 운수권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그 과정에서 함께 경쟁을 펼친 저비용항공사(LCC)와 비슷한 수준인 '운임 45% 인하'를 공약으로 내걸어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이 30년 독점해온 노선을 경쟁체제로 전환해 고객 편의 및 국익을 극대화하겠다고 어필한 결과였다.

주요 여행사 등에 따르면 현재 비수기 기준(10월) 아시아나항공의 울란바타르 항공권은 기존 대한항공 대비 최대 4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도 운임을 20% 가량 낮추는 등 맞불을 놓기 시작했다. 양사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 그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온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 개선 작업에는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우선 출발은 좋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9일 첫 비행편은 예약률이 100%를 기록했다. 양국간 항공공급이 기존보다 늘긴 했으나 여전히 충분한 수준은 아닌 만큼, 앞으로도 탑승률이 좋을 거란 게 아시아나 측의 설명이다.

다만 최근 한국과 몽골 항공당국이 양국간 여객수와 탑승률 등 항공수요를 분석, 조만간 항공회담을 열고 공급력 확대를 논의하기로 하면서 또 다른 항공사가 시장에 진입하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 만약 LCC가 이 노선의 운수권을 확보하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치열한 운임 및 모객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지난 30년간 현지에 구축해 놓은 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아시아나항공은 후발주자로서 경쟁을 해야 해 운임을 낮게 책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운수권 신청 당시 국토부와 약속했던 국익 기여 등도 이행해야 해 저렴한 운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몽골 노선은 취항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