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서울 아파트값 추가규제 임박..."집값 다시 꺾일 것"

기사입력 : 2019년07월15일 15:10

최종수정 : 2019년07월15일 15:10

전문가들 "매물 쏟아질 것...기저효과 진단도"
잠실5단지 등 재건축 단지 매매호가 조정 현상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부가 추가 대책을 예고한 만큼 반등세가 조만간 꺾일 전망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전매제한 강화 등의 추가 대책을 검토하자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추가 대책은 이르면 이달 발표될 예정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강화와 추가 대출규제가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또 재건축 연한을 현재 30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과 후분양제 의무화의 가능성이 있다. 특히 1가구 1주택자에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하는 제도도 폐지할 여지가 있다. 

건설업계 및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각각 0.30%, 0.06%로 전주보다 상승 폭이 컸다. 

특히 추가대책 예고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송파(0.36%)가 재건축과 대단지 일반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맷값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남(0.14%) △광진(0.13%) △강동(0.11%) △중구(0.09%)를 비롯한 곳이 올랐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하지만 재산세 납부 및 분양가상한제 확대 등을 시행하면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현재 일부 단지의 아파트값 상승은 정부 정책에 따라 매도자들이 선뜻 나설 수 없는 매물 부족에서 기인한다"며 "재산세 고지서가 통지되고 실질적인 부담을 느낀 갭 투자자들의 매물이 하반기에 쏟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아파트값이 계속 상승하기에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현 수준을 유지하는 보합세를 이어가거나 하락 전환할 공산이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달부터 주간 매맷값 변동이 상승 곡선을 기르고 있지만 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일부 단지에서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일 뿐 저점 대비 상승한 것으로 보이는 '기저효과'가 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주택시장은 상승한다기 보다 작년 고점을 찍고 하락하던 아파트값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일 뿐"이라며 "당분간 서울 아파트값은 현재 수준에서 강보합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예고로 아파트값 상승이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박 전문위원은 "시장가격을 주도하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빠지면 일반 아파트값은 일시적으로 상승할지 몰라도 결국에는 동반 하락할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볼 때 현재 시장은 아파트값이 추가 상승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도 "현재 전반적인 주택시장은 작년에 하락했던 가격에 대한 기저효과가 크다"며 "대출이 불가하면 거래량이 급증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의 추가 규제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의 매매호가가 일부 조정되고 있다.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일부 전용면적 76㎡ 매물이 매매호가를 1000만~2000만원 조정했다. 전용 82㎡ 중에는 가격을 2000만~5000만원 낮춘 매물이 등장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전용 76㎡와 84㎡에서 일부 매물이 가격을 1000만원 낮췄다.

잠실동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일반 아파트는 별다른 영향을 받고 있지 않지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