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대(代) 이은 월북·직책'...최인국, 北 천도교 위원장 승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86년 부모 동반 월북 이후 홀로 생활고
장관 출신 父·북한서 김일성 훈장 받은 母
주변서 '빨갱이 자식' 낙인…평소 방북 잦아
北, 체제 선전에 '최인국 월북' 적극 활용할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최인국(73) 씨의 월북 소식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남한판 황장엽'이라 불리던 부친 최덕신 전 외무부 장관의 1986년 월북 사건과 맞물리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최씨의 월북에 정부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통일부는 일단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월북 경위·경로 등을 파악 중"이라고만 했다. 

류미영 전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아들 최인국이 북한에 영주하기 위해 7월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7일 보도했다 [사진=우리민족끼리]

◆최씨 부모, 1986년 동반 월북…장관 출신 父·북한서 김일성 훈장 받은 母

최씨의 북한 인연은 조부와 부친 세대부터 이어져 왔다. 그의 조부 최동오 장군은 독립운동가 출신이다. 최 장군은 독립운동 시절 김일성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최 장군은 6.25 전쟁 때 납북됐으며, 평양 애국열사릉에 안치됐다.

최씨의 부친 최덕신은 제9대 외무부 장관 출신이다. 그는 이후 서독 대사를 지내던 1967년, 중앙정보부가 독일에서 활동 중인 지식인들을 간첩으로 지명·납치한 '동백림 사건'을 계기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불편한 사이가 된다. 당시 박정희 정권은 동백림 사건이 국제적인 항의와 외교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되자 최 전 장관에 책임을 돌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전 장관은 이를 계기로 박정희 정권에 대한 반감을 가지게 됐고 1976년 8월 부인 류미영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된다. 이후 1986년 4월 부부가 함께 월북하며 광복 이후 월북한 한국 인사 중 가장 고위급 인사라는 선례를 남기게 된다.

사진은 2016년 11월 2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류미영 씨에 대한 부고 기사 일부.[사진=북한 노동신문]

최씨의 모친 류미영 또한 월북자 가운데 북한에서 가장 최고위급 반열에 오른 인물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그는 1986년 9월 북한 영주권을 취득한 후 1990년 3월 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고문으로 활약한다.

같은 해 4월에는 최고인민회의 제9기 대의원 반열에도 올랐으며, 1991년 1월 북한 당국으로부터 국가훈장 1급을 받았다. 1993년 7월부터는 북한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약했다. 또한 2002년에는 김일성 훈장과 10년 뒤에는 김정일 훈장도 받으며, 북한 내부에서 명실상부 '핵심인사'로 평가 받는다. 한 때는 북한 서열 22위까지 올랐다는 관측도 있다.

북한 당국은 지난 2016년 11월23일 95세 나이로 류씨가 사망하자 관영 매체를 통해 "류미영 선생은 민족의 융성 번영과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위해 헌신해온 애국적인 정치활동가"라면서 "남한과 해외를 방황하다가 남편 최덕신 선생과 함께 공화국에 영주해 보람있는 삶을 누렸다"고 부고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최씨는 류씨의 사망 1, 2주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017년과 2018년 방북한 바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그는 이를 포함해 2001년 이후 총 12차례 방북했다.

최인국씨가 지난 6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북측 인사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사진=우리민족끼리 영상 캡처]

◆"南에 홀로 남겨져 '빨갱이 자식' 낙인…생활고 고충"

부모 모두 월북한 상황에서 남한에 홀로 남겨진 최씨는 그간 생활고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빨갱이 자식'이라는 낙인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3년 3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직장도 못 다니게 했다"며 "그래서 (다니던) 모 개발에서도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최씨는 과거 정부에서 일종의 대북 '휴민트'(인적자원을 이용한 정보활동) 역할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평양에 가게 되면 당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식사를 하는 등 과거 정부에서 사실상의 휴민트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현 정부 들어서는 그러한 역할이 필요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고 그에 따라 (정부) 지원도 끊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월북한 최씨는 (모친이 맡았던) 천도교 위원장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최소한 차량과 기사가 제공될 것으로 보이고, 이 밖에도 이념적인 것과 뿌리를 찾는다는 부분도 (월북을 결심하는데) 일정 정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 6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가문의 애국의 넋이 깃들어있고 민족의 정통성이 살아있는 진정한 조국"이라며 "우리 가문이 대대로 안겨 사는 품, 고마운 조국을 따르는 길이 곧 돌아가신 부모님들의 유언을 지켜드리는 길이고 그것이 자식으로서의 마땅한 도리이기에 늦게나마 공화국에 영주할 결심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최인국씨가 지난 6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고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7일 보도했다.[사진=우리민족끼리 영상 캡처]

◆北 당국, 체제 선전전에 '최인국 월북' 적극 활용할 듯

북한 당국은 최씨의 월북을 대남·대외 선전 소재로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최씨의 평양 도착 소식과 그의 소감 발표 전문, 도착 영상까지 제작해 보도했다.

북한 관영매체를 통한 보도는 아직 이지만 향후 '김씨 일가' 3대 세습 정당화와 체제 우월성 선전에 최씨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탈북민 1호 박사'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북한 입장에서는 '노동당 체제를 숭배해서 왔다'는 상징적인 인물로 최씨 만한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안 소장은 "북한으로서는 최근 대남 '선전의 끈'이 끊겨진 상황이었다"며 "이와중에 최인국의 월북은 (부친) 최덕신의 부활로 볼 수 있고 향후 10년은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은 김영철이 통전부장이던 시절까지 최씨의 월북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다 이번에 (새로 신임된) 장금철이 대남라인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최씨의 월북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최씨의 월북에 대해 헌법에 거주·이전에 자유가 있는 한국의 체제 특성상 개별 국민의 소재를 일일이 다 확인해서 파악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깜깜이 월북'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북한 선전매체의 보도가 나온 뒤에야 정부가 최씨의 월북 사실을 파악했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과 사는 남자' 800만 돌파 [서울=뉴스핌]이웅희 기자=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감독과 배우들의 친필 감사 메시지도 공개했다.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수 800만 명을 돌파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26일째인 3월 1일 기준 누적 관객수 8,006,326명을 기록했다. 관객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뜨거운 입소문과 쉽게 가시지 않는 영화의 여운으로 인한 N차 관람 열풍에 힘입은 결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800만 관객 돌파를 맞아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를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 800만 관객이 영화를 봐주셨는데, 나뿐만 아니라 제작진들과 배우들도 다들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숫자라는 생각을 한다. 모두가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흥행에 대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 역시 친필 감사 메시지를 공개했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의 유해진은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어린 선왕 이홍위 역의 박지훈은 "여러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800만을 달성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늘 열심히 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권력자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내 인생에 800만 영화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 이미 성공한 배우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궁녀 매화 역의 전미도는 "<왕과 사는 남자> 800만!!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와주신 어르신분들, 부모님 모시고 N차 관람해주신 자녀분들, 엄흥도와 단종의 이야기에 함께 가슴 아파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흥도의 아들 태산 역의 김민은 "<왕과 사는 남자>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며 800만 관객을 달성한 기쁜 마음을 전했다. 또 영월군수 역의 박지환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관객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성대군 역의 이준혁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돌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노루골 촌장 역의 안재홍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과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아무도 몰랐던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로 가슴 깊은 여운을 전하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질주를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다. iaspire@newspim.com 2026-03-01 15:17
사진
CIA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낮 공습을 감행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통상 이 같은 대규모 군사작전은 한밤중 또는 새벽에 시작되는데 이날 공습은 오전 9시40분쯤 실행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공습 시기 결정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의 군 최고 수뇌부가 이날 오전에 테헤란에 모여 회의를 열 것이라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십년 동안 "미국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쳐온 이란의 최고 지휘부를 일거에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왼쪽) 전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해 6월 4일(현지 시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와 함께 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지도자들의 모임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고, 이후 이스라엘이 공격을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IA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하메네이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왔다. 그 결과 그의 행적과 동선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CIA는 하메네이가 지난 28일 아침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이란 정부 청사 단지에서 주요 군 지휘관들과 회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긴급하게 움직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공격 시기를 조율했다.  CIA는 '신뢰도가 높은' 하메네이의 동선과 위치에 대한 정보를 이스라엘에 넘겼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NYT에 밝혔다.  이스라엘의 전투기들은 28일 오전 6시쯤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이어 오전 9시40분쯤 이 전투기들이 발사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테헤란 시내 주요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공습은 테헤란의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그 중 한 곳에 이란의 정치·안보 고위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고 했다.  NYT는 "하메네이의 제거는 작년 6월 '12일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에 대해 축적해 온 심층적인 정보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공습으로 하메네이 이외에도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알리 삼카니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및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도 폭사했다. 이란의 군 수뇌부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미국은 이번 군사작전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라고 했고, 이스라엘은 '포효하는 사자(Operation Roaring Lion)'라고 부르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1 19: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