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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되살아난 남북 경협주..."기술적 반등 노리고 대표주 선별투자"

기사입력 : 2019년07월01일 15:30

최종수정 : 2019년07월01일 15:30

전날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으로 경협주 모멘텀 부활
재료·가격 부각...강한 반등 vs 비핵화 줄다리기...기술적 반등
펀드매니저 "경협을 주도할 현대엘리베이터·현대로템 주목"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판문점 북미정상회담 성사 뒤 남북경협주 모멘텀(성장 동력)이 다시 살아났다. 비핵화 협상 재개, 대북제재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경협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판문점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6.30.

펀드매니저들은 경협주 투자 때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경협 대표주를 선별해 투자하면서, 북미협상 추이를 지켜본 뒤 추가 대응책을 세우겠다는 전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오후 3시 7분 현재 지난 거래일보다 7.94%(7200원) 오른 9만7900원에 거래중이다.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가진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지분 약 70%)인 현대엘리베이터는 금강산 관광 관련 남북경협주로 꼽힌다.

같은 시간 △개성공단 관련주 좋은사람들(25.97%), 인디에프(20.77%), 신원(15.27%), 제영솔루텍(7.84%) △철도 관련주 푸른기술(5.65%), 현대로템(5.94%) △건자재 관련주 부산산업(9.27%) 등도 상승세다.

남북경협주는 북미 정상이 전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에서 한시간 가량 회동을 가지며 북미 관계개선을 논의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뒤 한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만남을 김정은 위원장이 수락하면서다.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 주도로 2~3주간 실무팀을 구성해 포괄적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후 북미 간 실무협상이 이뤄지고, 공식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구체화될 것을 알렸다"며 "북한 관련주에 호재"라고 진단했다.

작년 4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테마주로 떠올랐던 남북경협주는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북미 간 실무진 대화 부재, 북한 미사일 도발 등으로 남북과 북미 사이 관계악화 우려감을 반영하면서다.

[자료=Quantiwise, KB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북미회담 이후 경협주 반등을 점쳤다. 다만 상승 강도를 두곤 의견이 갈렸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재료와 가격 양 측면에서 북한 개방 관련주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판문점 회담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 논의가 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남북경협주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협주 누적 주가수익률이 5.7%(133개 종목 평균)인데,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고점 55%,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고점 35%과 비교하면 가격부담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미 실무진 협상과 공식적인 3차 북미정상회담 등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이어가게 할 발판이 마련됀다"며 "당분간 북한 관련주들의 강한 반등시도"를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경협주 반등 눈높이를 지난 1, 2차 북미회담 보다 낮춰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회담을 통해 비핵과 상응조치의 줄다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실질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보다는 기술적 반등 수준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자료=블룸버그,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문가들은 경협주 투자 때 단계별 대응전략을 조언했다. 초기엔 남북경협 대표주에 집중하면서, 향후 북미협상 진행 추이를 보면서 업종별로 대응하라는 설명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협주는 대부분 비슷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모멘텀이 시작되면 우선 바스켓이나, 베타(시장 평균수익률)가 높은 대표주(현대엘리베이터, 아세아시멘트 등)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후 철도, 도로, 개성공단, 전력 등 구체적 남북 경제협력 방안이 거론될 때 해당 업종별로 대응하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도 "아직 남북이 어떤 사업을 진행할지 구체적 경협안이 나오진 않았다"며 "기관투자자들은 경협을 주도할 현대엘리베이터나 현대로템 정도를 빼곤 다른 경협주를 사들이긴 쉽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템도 본업 자체가 좋은 상황은 아니"라며 "아직까진 북미관계가 전과 다르다고 보진 않기 때문에 추후 협상추이 지켜본 뒤 경협주 투자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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