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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홍콩 '송환법 철폐' 요구 대규모 시위에 골머리" -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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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홍콩 카드' 대중 압박용으로 사용하고 나설 수도"
"제2의 우산혁명?...5년 전과는 다르다"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1일 오후 4시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져가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고민이 깊어져 가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에는 홍콩 전체 인구의  30%에 해당하는 200만명의 시민이 송환법의 완전 폐기와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는 홍콩 반환 이후 22년 만에 벌어진 시위 중 가장 큰 규모다. 

홍콩 국민의 공분을 산 캐리 람 행정장관은 결국 두 차례에 걸쳐 대국민 사과를 하며 민심 수습에 나섰다. 람 행정장관은 시민들의 뜻을 이해하며, 법안 추진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최루탄과 고무탄을 사용한 경찰의 과잉진압과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한 발언 등에 분노한 시민의 분노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아울러 국제사회에서도 이번 시위와 관련해, 중국 정부를 향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시진핑 주석과 중국 중앙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집중 보도했다.

'범죄인 인도 법안' 완전 철폐를 요구하는 시위자들이 지난 15일 퍼시픽플레이스 몰 난간에서 떨어져 사망한 렁 씨를 추모하고 있다. 2019.06.16. [사진= 로이터 뉴스핌]

◆ "美, '홍콩 카드' 대중 압박용으로 사용하고 나설 수도"

시민들이 정부로부터 송환법 추진 연기를 이끌어내면서, 이번에는 '미완의 혁명'으로 끝난 우산 혁명과는 다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홍콩대학 정치학과 강사인 데릭 위엔은 "우산 혁명 이후 많은 사람들이 좌절감과 무력감을 느꼈다. 하지만 중국이 한발 물러서면서 어두운 터널 끝에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대는 공산당에 맞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위대에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며 "새로운 희망과 정신, 강한 확신이 있다"고 낙관했다. 

우산혁명은 지난 2014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승인한 후보들만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 출마하도록 규정하고, 반중(反中) 인사의 입후보를 제한하면서 촉발됐다. 시위대는 79일간 주요 도로를 점검하며 완전한 직선제를 요구했다.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우산혁명은 홍콩의 젊은 세대들이 정치에 눈을 뜨게 하고, 국제사회의 이목을 홍콩에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도 홍콩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특히,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에게 홍콩은 대중 압박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카드다. 미국은 올해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톈안먼 사태) 30주년을 기념하는 성명 등을 통해 중국의 인권문제를 거론했으며, 화웨이 제재 등을 통해 중국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개최되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홍콩 사태는 논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홍콩은 국제 금융 중심지 중 하나이며, 중국 본토로 들어가는 해외직접투자의 60%가 홍콩을 거쳐 유입된다. 일각에서는 송환법이 강행되면 홍콩에서 자본 이탈 현상까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피터 청 홍콩대 교수는 "홍콩은 여전히 중국의 가장 중요한 국제 금융 중심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자본 이탈과 주요 기업들의 엑소더스 등은 중국 본토의 우려 사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내정간섭을 근거로 서방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시 주석과 지도부 역시 함부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FT는 결국 홍콩 사태가 중국에게 큰 도박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비록 홍콩과 중국 정부가 한보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들이 완전히 물러설 것이라고 보기에는 시기 상조다. 주주행동주의자이자 캐리 람 장관의 강한 비판론자인 데이비드 웹은 중국 당국이 홍콩을 국제 금융의 중심지 중 한곳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중국이 정치 및 경제적인 특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이게 된다면 전자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지도부가 홍콩의 국제적인 위상보다 "국가통합과 주권, 당의 장악 등에 더 집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중국 지도부에게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해다. 

민신 페이 미국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 교수도 "중국 정부정부가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인 충격을 우려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정부는 항상 경제보다도 정치적인 부분을 더 우위에 둔다"면서 "이번 사태가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 해도 그들은 받아들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제2의 우산혁명?...5년 전과는 다르다" 

5년 전 우산혁명의 실패를 맛봤던 홍콩 시민들은 이번에는 다른 양상의 시위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먼저, 우산혁명 때는 조슈아 웡(黃之鋒·22) 등을 포함한 지도부가 있었다. 하지만 송환법 반대 시위에는 지도부가 없다. 이들은 지도자 없이 각자 만의 방식으로 시위에 참여하며, 텔레그램을 통해 서로와 소통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와 관련해 지도부가 없기 때문에, 시위 방식 등을 둘러싼 내부 분열이 일어나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한 가지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원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23세의 한 학생은 "2014년 이후 홍콩 시민들의 사고방식 자체가 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한 사람, 지도자 한 명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각자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시위를 지지하려 한다. 우리에게는 모든 종류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T는 16일 송환법 시위가 불과 며칠 전에 있었던 시위들과도 다르게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입법회 청사 밖에서 시위대와 진압 경찰 간의 충돌이 벌어졌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16일에는 집회의 분위기가 완전히 변했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평화 시위를 이어갔으며, 경찰에게는 유머로 응수했다. 시민들 중에는 "'지휘봉을 흔들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찬송가인) '주님을 의지합니다'를 부를 것이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나선 이도 있다. 젊은 세대는 부모와 함께 거리로 나와 평화 시위에 동참했다. 

이 밖에도 FT는 시민들이 전과 다르게 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것에도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23세 학생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아무런 글도 올리지 않았다"면서 "너무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찰이 우리의 인터넷 사용 흔적을 추적하려 한다. 지금 당장 우리를 잡아내지 않는다 해도, 온라인상에서 우리의 신원을 지키지 않으면 경찰이 1년 뒤 혹은 3년 뒤에 우리를 잡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시위자 중에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들이 많은 데 이는 단순히 최루 가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폐쇄회로(CC)TV에 찍혀,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기도 하다. 중국 당국이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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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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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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