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나경원 "문정권 출범 후 적대와 분열의 정치 반복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일, 관훈클럽 토론회 기조연설
"정치, 있을곳에 없고 없을곳에 있어"
"정치 물러서고 자유 허락해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우리 정치에서 타협보다는 힘의 논리, 적대와 분열의 정치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가 있어야 할 곳에 정치가 없고, 정작 정치가 물러서야 할 곳에서 정치논리가 지나치게 만연하다고 본다"면서 "정치 실종, 그것은 바로 자유민주주의 가치의 퇴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정치는 뒤로 물러서고 자유를 허락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우리 정치가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권력 분산을 위한 정치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20 leehs@newspim.com

다음은 관훈클럽 토론 기조연설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입니다.
정론직필 정신의 보루와도 같은 관훈클럽의 초청으로
이렇게 뜻 깊은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우리 자유한국당의
철학을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또 패널 분들의 날카로운 지적을 겸허히 담아가는
그런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가르침과 허심탄회한 토론을 부탁드립니다.


<정치가 사라진 정치, 정치에 신음하는 사회>

정치는 결국 국민의 뜻을 한 데 모아가면서
국가의 미래를 결정해 나가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정치는 늘 살아있어야 하고, 또 활발해야 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정치의 기본은 토론과 대화입니다.
정치의 실종은 곧 공존의 포기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치가 모든 사회 곳곳을
간섭하고 통제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자칫 ‘정치과잉’을 낳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는 어떻습니까.
저는 정치가 있어야 할 곳에 정치가 없고,
정작 정치가 물러서야 할 곳에서
정치논리가 지나치게 만연하다고 봅니다.

정치 실종, 그것은 바로 자유민주주의 가치의 퇴보입니다.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우리 정치에서 타협은 찾아보기 어렵고,
오직 힘의 논리, 적대와 분열의 정치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치 질서의 룰인 선거법마저 제1야당의 의견을 배제한 채 강행 처리하겠다는 것만큼 반정치적인 행위는 없습니다.
전임정권을 부정하기 위한 보복 정치를 자행하고,
사법부, 선관위, 언론 등을 장악해
사실상 생각이 다른 세력을 억누르는 것,
그것은 사실상 공존을 거부하는 신종 권위주의입니다.

반면 정치적 논리가 작용해서는 안 되는 곳에서
우리는 과도한 정치 개입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경제, 안보, 기술, 민생, 외교 모든 분야가
정치 논리, 정치 세력에 의해 포로로 잡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제가 그렇습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이라는 초강력 정부 간섭 정책으로
시장이 교란되고, 일자리는 실종되고 있습니다.
재정 포퓰리즘으로 정부는 날로 비대해지고,
국민의 호주머니는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정치가 시장의 보호막이자 심판의 역할을 넘어,
시장 그 자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실패한 이념에 사로잡힌 그 결과입니다.

안보와 외교 역시 정치에 끌려 다니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에 대한 일방적 환상과 헛된 기대에 사로잡혀,
여전히 북한 체제의 본질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핵을 머리에 이고 살아야하는 국민의 대통령이,
북핵과 대북제재에 대한 안이한 태도로
오히려 북핵 위기를 장기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체제 존립의 핵심 축인 한미동맹 역시
남북관계라는 정치 어젠다에 밀려 후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관제 민족주의가 한일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대표적인 민생 파탄 정책인 탈원전과 보해체,
결국 편향적인 특정 이념이
과학과 기술을 부정한 결과의 산물입니다.
정치로부터 가장 자유로워야 하는 사회 영역이
정치 논리에 휘둘린 결과인 셈입니다.

<정치의 복원과 자유를 위한 정치>

오늘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정치, 경제, 안보 등
전 분야에 걸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정치의 본질을 다시 돌아봐야 합니다.
정치가 있어야할 곳에서 우리는 정치를 회복하고,
정치로부터 해방되어야 할 사회 영역에는
자유의 가치를 불어 넣어야 합니다.

개인의 정치적, 경제적 자유를 보호하고,
그 자유를 침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정부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유를 향유하기 힘든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까지 정부가 할 일입니다.
그 이상 사회 곳곳을 정부가 통제하고 개입하려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매우 위험한 시도입니다.

국민 모두가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다면
훌륭한 국민성을 가진 우리 국민들,
그리고 늘 미래를 향해 도전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반드시 대한민국의 풍요와 발전을 가능케 할 것입니다.

자유가 곧 미래 먹거리 산업입니다.
이제 정치는 뒤로 물러서고, 자유를 허락해야 합니다.
자유만이 성장과 분배를 모두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노동의 자유, 투자의 자유를 허락해야 합니다.
노조 본연의 존재 이유를 외면하는 정치노조만 득세하면
새로운 산업 혁명의 가능성은 더더욱 요원해집니다.

자유로운 시장 질서 하에 일자리는 늘어나게 돼있고
세수가 더 늘어 더 많은 복지를 할 수 있습니다.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면서 동시에
삶의 안전망을 제공하는 정부가 되어야 합니다.

안보 역시 우리는 자유 가치에 충실해야 합니다.
6.25 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부터
미국을 비롯한 유엔군과 함께 자유를 지킨 전쟁입니다.
그 과거를 잊는 순간, 우리의 자유 전선은 무너집니다.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 자유동맹을 강화시킬 것입니다.

자유 위협 세력에게는 강력한 대응으로 답할 것입니다.
남북관계 역시 한반도의 항구적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의 차원에서 풀어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정치가
자유민주주의 정치의 본질을 회복해야 합니다.
상대를 궤멸과 고립의 대상으로 여기는 적대정치를 넘어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공존의 정치가 필요합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진리에 입각해,
권력 분산을 위한 정치 개혁이 시급합니다.


<위대한 역사를 잇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지난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라는
위대한 역사의 여정을 이어나가는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저는 늘 뿌듯함과 긍지를 마음에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기적의 역사를 써 내려온 위대한 지도자들을 계승하는
대한민국 대표 보수우파 정당의 원내대표서
깊은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낍니다.

스스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그런데 최근에 저는 스스로에게
‘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지지 않도록 막아내기 위해서’
나는 정치를 하고 있지 않는가라는 답을 해봅니다.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정말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많은 국민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끊어질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뿌리를 지키고,
지난 역사를 올바르고 균형 있게 기억하는
미래지향적 정치로 반드시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헌법가치와 자유를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