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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中 창업 엑셀러레이터 ‘잉단’ 한국법인 유치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08:15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08:16

21일 ‘잉단-린드먼’ 서울법인 개소
서울 스타트업 발굴해 해외진출 지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국 혁신도시 선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창업 액셀러레이터 ‘잉단(IngDan)’이 서울에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서울시는 린드먼아시아 인베스트먼트와의 합작회사인 ‘잉단-린드먼’ 한국법인 개소식을 21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28일에는 역시 중국 선전시에 자리한 국가공인 스타트업 보육기관인 ‘대공방’과 서울시가 서울창업허브에서 ‘제조업 데모데이’를 함께 열어 국내 제조업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이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 1월 올해 첫 해외순방으로 중국 선전시를 방문, 상호 협력 방안 모색을 약속한 이후 맺은 결실이다. 박 시장은 당시 중국 선전에서 잉단·대공방·심천만창업광장 등 혁신 창업 관련 기관을 방문해 교류협력 방안을 적극 논의한 바 있다.

서울시는 잉단과 대공방이 시제품 제조 및 양산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창업 지원 기관인 만큼, 이번 한국법인 개소와 데모데이 개최가 국내 스타트업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보탬이 되는 협력 네트워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리는 ‘잉단-린드먼’ 한국법인 개소식에는 캉징웨이 잉단 대표, 김진하 린드먼 아시아 대표, 김태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이 참석한다. 기업소개와 액셀러레이팅 성공사례 등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대공방은 제조업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우수한 아이디어의 제품화 지원과 판로개척을 위한 데모데이를 28일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한다.

115개 기업 중에서 경쟁을 통해 선정된 20여개 기업의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평가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집중 심사하며 10~15개 기업을 선정해 최대 3000만원의 제품의 양산 비용을 제공한다.

서울창업허브와 대공방은 최종 선정된 기업 중에서도 총 7개에 대해서는 오는 7~8월에 중국 선전 현지에서 시제품제작에서 양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지난 1월 선전 방문과 4월 광둥성 대표단 면담 이후 서울에서 ‘잉단-린드먼’ 법인이 설립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해 경쟁력 있는 서울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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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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