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여수시 묘도 준설토 매립장, 사고 15일 만에 근로자 사망

기사입력 : 2019년06월17일 10:12

최종수정 : 2019년06월17일 10:12

해수부, 관계당국에 사망발생 후 신고...늑장 신고 의혹 제기

[여수=뉴스핌] 오정근기자 = 해양수산부가 시행하는 전남 여수시 묘도 준설토 매립장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매트에 깔려 병원치료를 받던 중 15일 만에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수부와 건설사는 사고발생 시점이 아닌 환자가 사망한 후에야 이를 고용노동부에 알려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은폐하려고 했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게 됐다.

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재개발 사업장 [사진=오정근 기자]

H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항만재개발 사업장은 준설토 투기장 조성(해양수산부) 후 지난 2017년 12월부터 토사 및 바텀애쉬(석탄재) 등으로 복토 및 매립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이다.

지난 5월22일 오전 7시10분경에 피해자 A모(62) 씨는 매립장 하부에 설치될 매트를 하역하는 과정에서 하역물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공사 관계자들은 자가용을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부상자를 옮겨 응급치료를 받게 했으며, 늑골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 병원에 흉부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 진주의 모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사고발생 15일이 지난 6일 A씨가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했다.

시행·시공사 관계자는 “A씨는 사고 당시 1차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고 2차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던 중 폐렴 증상이 악화돼 사망에 이르게 됐다”며 “사고 전 A모씨는 심장협심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사망원인을 두고 유족과의 분쟁이 예상된다.

또한 “피해자 A씨가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으나, 굴삭기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하고 매트를 하역하던 도중 옆에 있던 A씨가 매트에 협착(덮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고시 2016-234호에 따른 ‘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재개발’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연계된 사망사건은 현재 고용노동부 여수지청과 경찰에서 조사 중이며, 지난 9일부터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시공사인 H건설 안전게시판에 작업시 장비들과의 안전거리 유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사진=오정근 기자]

현장 관계자 B씨는 회사측이 “지난 9일 아무런 설명 없이 공사장에 문제가 있어 작업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는데 알고 보니 피해자가 사망해 공사 중지가 됐다는 것을 늦게 알았다”며 “늑골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시만 해도 사건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한 관계자들에게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치료를 받고 호전될 줄 알았던 환자가 사망하자 부득불 신고를 하게 된 것 같아 ‘늑장 신고가 아닌가’라는 말들이 나온다”고 전했다.

뉴스핌은 해수부 담당자에게 사고발생 원인과 애초 결정된 매립자재 등의 자료를 요청했지만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업주는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그 발생 사실을 은폐해서는 안되며,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재해발생원인 등을 기록·보존해 보고해야 한다. 문제는 현장에서 안전의무 준수·이행 및 안전상의 조치, 보건, 교육, 작업환경, 서류 보존 등의 의무를 다했는지 여부이다.

jk234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