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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골드만 "연준 올해 금리인하? 없다"...금융시장은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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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파월 발언, '무역전쟁發 금리인하' 아냐..시장 달래기"
시장, 5월 고용지표 쇼크에 인하 기대 더 커져.."7월 확률 70%"
모간스탠리 "시장 잘보고 있다..7월 인하는 늑장 대응일수도"
트럼프, 연준에 또 맹공.."금리인상·양적긴축 실수 저질러"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10일(현지시간) 금융시장의 '대세론'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 골드만 "파월 발언 확대해석 마라..시장 우려 달래기 차원"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노트에서 "올해 남은 기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어 그는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관련, "우리가 볼 때 이것은 금리 인하의 강한 힌트가 아니라 FOMC가 무역전쟁의 위험을 잘 알고 있다고 안심시켜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또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 연설이 시장의 가장 큰 우려 사안인 무역전쟁이 아니라 장기적인 이슈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일부 시장 참가자에게 연준이 '현실을 잘 모른다'는 인식을 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4일 파월 의장은 연설을 통해 무역전쟁이 경제 기초체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고, 연준은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혀 금융시장에 연준의 무역전쟁발(發) 연내 금리인하론에 불씨를 지폈다.

즉,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주장은 파월 의장을 발언을 '시장의 우려 부분을 연준도 인지하고 있다'는 정도로 해석해야지 이를 '금리인하를 시사했다'고 볼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연방기금금리 선물가격에 반영된 연준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67.6% [자료= CME]

◆ "5월 고용지표는 '쇼크'..'멕시코 관세위협 후퇴'도 소용無"

하지만 골드만삭스 '금리인하 부정론'은 시장에서 설득을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미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인하에 열려있다고 나선 가운데 5월 고용지표가 시장에 예상 밖 '쇼크'를 연출하면서 인하 분위기를 한껏 달구고 있다.

지난 7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중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수는 7만5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17만5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3월과 4월 신규 일자리 수도 각각 모두 3만9000건 하향되면서 고용시장이 부진했음을 확인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전월대비 0.2%(6센트)에 그쳐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4.4시간으로 4월과 같았다. 다만 실업률은 3.6%로 약 50년간 최저치를 유지했다.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수 추이 [자료= 블룸버그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 위협을 거둬들였지만, 소매판매·제조업 생산·주택구매 지표가 둔화한 다음에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더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 확률을 거의 100%로 보고 있으며 7월에 단행될 가능성을 67.6%로 약 70%로 보고 있다. 연내 세 차례 이상 금리인하 가능성은 약 60%로 점치고 있다. 트레이더들이  대담한 전망으로 꼽았던 두 차례 인하를 뒤로 하고 세 차례 인하까지도 대세론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파월 의장의 연설과 같은 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필요하다면 정책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해 연준이 금리 인하에 열려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 전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무역전쟁으로 인해 경제에 타격이 발생하면 금리를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모간스탠리 "시장, 잘보고 있다..7월에 인하"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주식 전략가들은 트레이더들과 마찬가지로 7월에 인하될 가능성을 가장 크게 봤다. 다만 그는 7월 인하가 "경기 둔화 또는 침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윌슨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부진한 고용 지표, 낮은 인플레이션 및 무역 긴장 등 "매우 실질적인 거시경제 리스크"를 마주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낮아져 2%라는 연준 목표치 달성에 실패하는 상황인 데다 무역 긴장으로 기업 신뢰도까지 타격을 입어 경기 둔화를 멈추기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

앞서 모간스탠리는 세계 경제가 '침체(stagnation)' 들어설 것이라고 했다. 올 연말까지 세계 경제가 "지속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던 기존 전망을 뒤집은 셈이다.

◆ 트럼프, 연준 또 때려.."금리인상·양적긴축은 실수"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에 금리인하 기대가 만연함에도 불구하고 연준에 금리를 내리라고 공세를 퍼붓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통화를 평가절하해 수출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우리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하지 않아 그러한 강점이 없다고 했다.

또 그는 "우리는 공정한 경기장을 가져야 하지만 연준이 우리에게 엄청난 지장을 줘서 공평한 경기장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한 뒤 "그래도 우리는 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실수를 했는데,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린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양적 긴축을 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한편, 이달 연준의 FOMC는 18~19일로 예정돼 있다. 7월 FOMC는 30~31일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9일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금리인하 결정에 관한 초기논의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범위는 2.25~2.50%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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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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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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