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인문차이나] 14억명 대륙인의 젖줄, 창장 황허 주장 랴오허 쑹화 중국 7대 수계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14:37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15:03

창장 항허 주장 화이허 식량 생산 보고
창장, 온난 습윤 6300km 세계 3번째 긴 강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중국의 지형지세는 아주 복잡하다. 그래서 여러 개의 수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주요 7대 수계로 분류하고 있다. 유역 내의 모든 강, 호수 등은 다양한 수자원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이를 ‘수계(水系, 지표의 물이 점차로 모여서 같은 물줄기를 이루는 계통)’라고 한다.

중국 대륙은 지역이 넓고 기후와 지형 차이가 커 본토의 하천은 주로 태평양, 인도양으로 흐르고, 일부 적은 양이 북극해로 흘러 든다. 중국의 수계는 창장(長江), 황허(黃河), 주장(珠江), 화이허(淮河), 하이허(海河), 랴오허(遼河) 등이 '7대 수계'로 불린다. 이들은 모두 하천으로 구성되어 있고 큰 범주로 모두 태평양 수계에 속한다. 중국 7대 수계인 하이허, 랴오하 등 대부분은 오염이 심각한 상태며, 그나마 창장과 주장의 수질이 양호한 편이다.

중국 7대 수계[사진=바이두]

중국에서 가장 긴 창장 수계의 전장은 6,300km로 세계 하천 가운데 아프리카의 나일강,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강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강이다. 창장 수계의 발원은 칭하이의 위수(玉樹)로 하구는 상하이의 충밍다오(崇明島)에 있다. 칭하이, 티베트, 쓰촨 등 11개 성을 지나 황해로 흘러 들어간다.

창장 유역 대부분은 아열대 계절풍 기후라서 온난하고 습윤하며, 다년간 연평균 강수량은 1,100 mm, 연평균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양은 거의 1조㎥로 중국 하천 경류량의 36% 정도를 차지한다. 이는 황허 20개와 같은 규모이다. 옛 형주(荆州) 지역을 지나는 창장의 하구를 양쯔강(揚子江)이라고 불렀는데 서양 선교사들이 창장 전체를 양쯔강이란 명칭으로 사용하여 일반적으로 양쯔강이 창장 전체를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황허의 총 길이는 5,464km로 중국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이다. 황허의 발원은 칭하이(靑海) 성 중앙을 동서로 뻗은 바옌카라산맥의 북쪽 산기슭의 분지에서 출발해 칭하이(青海), 쓰촨(四川), 간수(甘肅), 네이멍구(內蒙古), 산시(山西), 산시(陕西), 허난, 산둥 등 9개 성을 경유하여 산둥성 컨리(墾利)현에서 발해로 유입된다.

황하 유역 면적은 40여 개의 주요 지류와 1000여개의 하천이 모여 75만㎢의 유역을 형성하고 있다. 황하 유역의 강우량은 연평균 400mm이며, 평균 연간 총 경류량은 580억㎥로 전국 하천 총 경류량의 2%를 차지한다. 이는 중국 강 가운데 8위에 해당한다. 황하는 모래 함유량이 많아 연간 강으로 흘러 들어 가는 모래가 16억톤에 이를 정도로 세계적인 다사 하천이다. 다만 여러 가지 이유로 황허 수계는 1972년 이후 자주 물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주장 수계 중의 주장은 중국에서 세 번째로 긴 강이다. 연간 경류량은 3천여억㎥로 황허 수계보다 많으며, 이 중 주장 수계는 북강, 동강 등 4개의 수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국 남해로 흘러간다. 주장은 중국에서 세번째로 큰 강으로 총 길이 2215.8km, 유역 면적은 45만2,600㎢ (이 중 극소 부분은 베트남)로 윈난(雲南), 구이저우(貴州), 광시(廣西), 광동(廣東), 후난(湖南)에 걸쳐 있다.

‘주장’이란 이름은 송나라 때 붙여진 이름으로 류시허(流溪河)에서 광저우 백위담(白鵝潭), 호문(虎門)에 이르는 70km를 이르렀다. 현재 말하는 주장은 수계의 개념이다. 주장 수계는 하천이 많아 집수 면적이 1만㎢ 이상인 하천이 8개, 1,000㎢ 이상인 하천이 49개나 된다.

중국 중부의 중요한 하천인 화이허 수계는 황허와 창장의 중간에 위치하며, 허난성 퉁바이산(桐柏山)가 수계의 발원이다. 전체 길이는 1000km, 유역 면적은 26만㎢이며 허난, 안후이(安徽), 장수(江蘇), 산동 등 전체 수계는 40여개의 성과 도시를 지난다. 남북 지류는 극히 비대칭적인 것이 특징이며, 그 중 북안의 지류는 조금 더 많다. 화이허는 지리적으로 중요한 경계선으로 중국 평균 950mm의 등우량선도 화이허 주류를 따라 이뤄진다.

중국 화북 지역의 최대 수계인 하이허 수계의 발원은 톈진 진강챠오 부근의 산차(三岔)하구로 동쪽으로 다구(大沽) 입구인 발해에 이르며 그 길이는 73km에 불과하다. 주로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텐진 허베이성)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영정하(永定河), 대청하(大清河), 자아하(子牙河) 등 55개 하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북 평원에 거대한 부채처럼 펼쳐져 있는 지류가 하류에 집중되어 있어 7, 8월 여름철에 홍수가 날 가능성이 높다. 

헤이롱장성과 지린성 사이를 흐르는 송화장 계수의 전체 길이 1927km, 유역 면적은 약 54만5000㎢로 동북지역 전체 면적의 60%를 차지한다. 헤이롱장과 지린성에 걸쳐 있다. 주요 지류로는 넌장(嫩江)으로 전체 길이 1089km, 유역면적 28만3000㎢로 송화장 유역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후란허(呼蘭河), 무단장(牡丹江) 등의 지류가 있다. 자무스(佳木斯) 이하는 광활한 삼강 평원으로 연안은 비옥한 초원의 땅이며, 늪이 많은 습지를 이룬다. 비록 송화장은 헤이룽장의 지류지만 경제적 의미는 훨씬 크다.

중국의 7대 수계 중에서 랴오허 수계는 전체 길이 1345km로 허베이, 네이멍구, 지린, 랴오닝을 경유하여 흐른다. 매년 대략 7~8월에 한 차례 홍수가 발생하며, 유역 면적 21만9,000㎢로 비교적 작다. 랴오허의 발원은 치라오투산(七老圖山)의 광터우산(光頭山)으로 상류는 라오하허(老哈河), 북으로 흘러 하이류투(海流圖)에 이르며, 신민(新民)을 거쳐 랴오중현(遼中縣)의 류젠팡(六間房) 부근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 남향한다.

hanguogeg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