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IT붐 세대' 퇴직 임박...IT서비스3社 임금피크도 각각

기사입력 : 2019년05월30일 14:11

최종수정 : 2019년05월30일 15:05

삼성SDS, 만 55세부터 5%씩 임금 삭감
LG CNS, 만 58세부터 2년간 10%씩 삭감
SKC&C, 정년까지 그대로...임금피크 미도입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SDS‧LG CNS‧SK(주)C&C 등 국내 대표 IT서비스 기업에서 90년대 'IT붐' 세대들이 퇴직을 앞두고 있다. 퇴직을 앞둔 직원들에 대한 대우는 3사가 모두 다르게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IT서비스 3사는 정년이 모두 만 60세지만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은 서로 달랐다. 임금피크제란 근로자가 일정 연령에 도달한 시점부터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근로자의 고용을 보장해 주는 제도다. 법적으로 만 55세부터 기업에선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 있다.

임금피크제 기간을 가장 길게 도입하는 회사는 삼성SDS. 삼성SDS는 만 55세부터 임금피크제에 들어가 매년 기존 급여의 5%씩 삭감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임금피크제는 2016년부터 도입해 최근에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직원들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만 58세부터 2년간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 임금피크 이후 매년 10% 씩 급여가 삭감된다. LG CNS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이 되는 직원도 직원 평가 시스템을 통해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 삭감되는 임금을 보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LG CNS의 '기술역량 레벨' 평가 제도는 직원들의 연봉 인상률 산정 시 기술역량 레벨을 50% 반영한다. 이 제도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 업무 능력이 뛰어나 기술역량 레벨이 높으면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라 줄어드는 임금을 보전 받을 수 있다.

SK(주)C&C는 IT 서비스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았다. 임금 삭감 없이 정년을 보장받을 수 있다. SK그룹은 현재 전 계열사 모두 임금피트제를 도입하지 않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면 부장이라도 보직이 없어지고, 후배 밑에서 일해야 하는 애매한 상황이 벌어진다"면서 "앞으로 IT서비스 업계선 이 같은 직원들이 크게 늘 것"이라고 귀띔했다.

국내 IT 산업은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IT붐이 일며 급속히 성장했다. 당시 IT서비스 업체들도 성장을 이어갔고, 신입직원들을 대거 뽑았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거품이 빠지고 성장세가 주춤하며 신입사원 채용이 줄고 대신 경력직 중심으로 채용했다. 이로인해 근래 조직의 노령화가 진행됐다. IT 붐을 이끌었던 세대들이 대거 퇴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단, IT서비스 업은 전체 직원의 80% 가량이 엔지니어로 기술직이 대다수라 나이가 들어서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나이든 직원들은 젊은 직원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지방 근무를 자진해서 가는 경우도 많다"면서 "지방에는 인재가 별로 없어 노련한 사람이 가야 하는데 지방에선 사고 확률이 적은 나이 든 엔지니어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