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18년간 쑥 커버린 학생들...교실 책상·의자 규격 확 바꾼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30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5월30일 11:00

국표원, 학생용 책·걸상 KS 전면 개정
키 180cm 이상 학생용 도입
높이조절 및 이동 기능도 추가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학생들의 체격 변화에 맞춰 학교 교실의 책상과 의자 규격이 확 바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학생용 책·걸상 한국산업표준(KS)를 전면 개정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2001년 표준 신장을 기초로 한 현재의 학교 책·걸상은 그동안 일부 규격 조정이 있었지만, 학생들의 체격 및 수업환경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국표원의 1997년 조사와 2015년 조사를 비교하면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16세 기준)의 키는 2cm 커졌고, 체중은 4.4kg 증가했다. 앉은키도 1.4cm 증가했으며, 앉은 상태로 바닥에서 오금까지 높이를 나타내는 앉은오금높이가 1.9cm 커지는 등 하체가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체중 상위 5% 학생은 1997년 이후 18년새 몸무게가 12.3kg이나 증가하는 등 신체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표원은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올 하반기 예고고시를 시작으로 관련 표준 개정을 추진한다.

현재 가장 큰 크기인 6호(키 180cm 기준)보다 큰 치수를 도입하는 등 신체 발달 상황에 맞춰 책·걸상 크기를 개선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신체 크기에 맞춰 책걸상 높이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 추가도 검토한다.

또한 토론식 수업과 특별활동 등 수업형태에 맞춰 책·걸상 배치를 쉽게 바꿀 수 있도록 이동장치를 부착하는 한편, 품질개선도 추진한다.

이밖에 책상 상판의 크기와 각도 조절 기능, 사생활 보호를 위한 책상 앞 가리개, 다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리보호대 등을 설치하고, 재질과 안전성, 견고성 등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학생들이 보다 좋은 학습환경에서 편하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교를 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학습공간으로 바꾸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