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신도시만으로 집값 안정화 해결 못해..서울지역 공급 늘려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재인 정부 주택정책 2년의 성과와 과제' 정책 세미나
전문가들 "재건축·재개발 등 기존 주택도 활용해야"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정부가 신도시 개발로 아파트값 안정화 정책을 펴는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활용해 서울지역에 주택공급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주택정책 2년의 성과와 과제' 정책 세미나에서 서순탁 서울시립대학교 총장은 "그동안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신도시 개발 정책을 써왔는데 지금도 유효한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에 신도시를 조성해 주택 수요를 분산할 필요는 있지만, 이보다 수요자가 원하는 서울지역에 주택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얘기다.

서순탁 서울시립대학교 총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주택정책 2년의 성과와 과제' 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토연구원]

◆ 재건축·재개발 주택의 규제 완화해야

서 총장은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화 국면에 들어섰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평가했다.

서 총장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현재 한국의 주택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택시장은 불안요인이 많아 정부당국은 이 부분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것만이 아니라 기존 주택을 활용하는 방안도 주택공급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현재 금기시되는 재건축·재개발 주택의 용적률 완화 문제는 어려운 부분이지만, (신도시 공급 이외에) 다른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주택을) 어디에서,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도 미분양 확대...서울 내 공급해야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성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경기도에 대규모 공동주택단지를 공급하는 것이 답인가에 대해 저를 포함한 많은 전문가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2016년 이후 증가하는 추세로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경기도의 신도시 공급은 이미 양극화된 시장의) 또 다른 가격하락, 미분양 발생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울에서 어떻게 주택을 공급할 것인가에 대해 정책 초점이 옮겨가야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얘기만 있고, 구체적인 해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도심 내 용적률 완화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서울시 안에 있는 국공유지 활용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상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주택정책 2년의 성과와 과제' 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유 기자]

◆ 자녀 둔 주택 수요층에 지원 보완해야

′생애주기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에서 자녀의 양육 단계에 있는 가구가 소외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김주영 상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작년 주거복지로드맵에 대한 평가에서 신혼부부에게만 너무 지원을 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며 "생애주기 정책 대상에서 빠져 있는 양육단계 가구에 대한 주택정책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신혼부부나 청년가구가 여러 관점에서 지원을 많이 받아야 하는 계층인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양육단계에 있는 가구, 특히 자녀들이 초등학교 입학 전인 가구의 경우 주거비 부담 등이 신혼부부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맞춤형으로 접근하게 되면 빠지는 계층이 있다"며 "이같이 생애주기 관점에서 설명되지 않는 가구에 대한 추가 지원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