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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 한국선수들이 US여자오픈에 강한 이유는?

기사입력 : 2019년05월28일 10:25

최종수정 : 2019년06월13일 14:03

최근 10년간 우승 여섯 번, 2위는 일곱 차례나 기록
변별력있는 코스에 걸맞은 멘탈과 기량 고루 갖춰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세계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달러)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찰스턴CC(파72·길이6732야드)에서 열린다.

올해 74회째인 US여자오픈은 한국선수들과 우승 인연이 깊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US여자오픈이 아니라 한국여자오픈인 듯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일리가 있다.

최근 10년간(2009∼2018년) 한국선수들은 US여자오픈에서 여섯 차례나 우승컵을 들었다. 지은희 최나연 유소연 박인비 전인지 박성현이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2009년 이후 2017년까지 홀수 연도엔 예외없이 5회 연속 한국선수가 우승했다. 또 한국선수들은 이 기간에 일곱 차례나 2위를 차지했다. 최나연 서희경 양희영(2회) 김인경 최혜진(아마추어 신분) 김효주가 그들이다.

미국LPGA투어의 그 어느 대회보다도 US여자오픈에서 한국선수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이처럼 기록으로 드러난다. 한국선수들은 그 이전에도 박세리(1998년)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가 우승트로피를 안았었다.

박인비가 올해 대회를 사흘 앞둔 27일(현지시간) 찰스턴CC에서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2001년 이후 유일하게 2승(2008,2013년)을 거뒀다.  [사진=USGA]

US여자오픈은 코스를 어렵게 셋업하는 것으로 정평났다. 전장은 길고, 러프는 깊으며, 페어웨이는 좁다. 더욱 그린 스피드는 아주 빠르게 조성된다. 그야말로 변별력이 있는 코스다.

그런 곳에서 한국선수들이 유달리 강한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우승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게서 그 이유를 들어보자.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US여자오픈에서 두 차례(2008, 2013년) 우승했고, 이 대회에서 2001년 캐리 웹 이후 유일하게 2승을 거둔 박인비는 “한국선수들에게는 강한 멘탈이 있다. 여기에 한국선수들이 롱게임과 쇼트게임, 퍼트를 고루 잘하는 것도 우승을 자주 하는 원동력이라고 본다.”고 말한다. 요컨대 메이저대회의 중압감을 누를 수 있는 멘탈과 성적을 좌우하는 기량을 다 갖췄다는 얘기다.

2009년 챔피언인 지은희는 “한국선수들은 끈기와 열정이 있다. 샷 거리는 짧은 편이나 연습량이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분석한다.

2015년 챔피언인 전인지는 “선배들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이 귀감이 됐다. 선배들이 우승하는 장면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설명한다.

세 선수의 얘기를 종합하면 강한 멘탈과 자신감, 그리고 난도(難度)높은 코스에서 통할 수 있는 기복없는 기량을 골고루 갖춘 점이 한국선수들이 유난히 강한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올해 대회에 한국선수는 21명이 나간다. 이는 미국(54명) 다음으로 많다. 숫자도 많지만, 21명 모두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다. 올해 이 대회에서 통산 10번째(9명째) 한국 선수 챔피언이 탄생할 지 지켜볼 일이다.

◆최근 10년간 한국선수들의 US여자오픈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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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우승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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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지은희        -
2010        -         최나연
2011     최나연     서희경
2012     유소연     양희영
2013     박인비     김인경
2015     전인지     양희영
2017     박성현     최혜진
2018        -         김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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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US여자오픈 개최코스인 찰스턴CC 16번홀 그린 주변. '사자의 입'이라는 별칭이 붙었는데, 벙커 배치가 독특하다. [사진=US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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