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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 3년의 미스터리, 노르웨이로 간 여인 정체는?

기사입력 : 2019년05월18일 10:31

최종수정 : 2019년05월18일 10:3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부산 신혼부부 실종 3년의 비밀을 추적한다.

◆ 집에 들어간 장면은 있지만, 나오는 장면은 없다! 실종 1080일의 미스터리

결혼한 지 불과 6개월 된 부산의 동갑내기 신혼부부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지난 2016년 5월 27일 밤, 전민근, 최성희 부부는 각자 평소처럼 귀가하는 모습이 엘리베이터 CCTV에 찍혔지만 기이하게도 밖으로 나가는 모습은 아파트 내의 21개 CCTV 어디에도 찍히지 않았다.

아내 최 씨가 장을 봐온 물품들은 식탁 위에 그대로 놓여있었고, 집안에 다툼이나 외부 침입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차량과 아내 최 씨가 아끼던 강아지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 부부에게 어떤 사정이 생겨 잠시 잠적한 거라 여겼던 가족과 지인들. 그런데 3년이 지나도록 부부를 직접 목격한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고, 출입국기록이나 통신기록, 카드사용내역 등 부부의 생활반응도 전무한 상태다.

[사진=SBS]

실종 9개월 후인 2017년 2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전민근-최성희 부부의 흔적 없는 증발 사건을 다룬 바 있다. 당시 방송을 통해 5월 27일 밤 귀가 후 모습을 목격하거나 목소리를 들은 사람이 없는 아내 최 씨에 반해, 6월 2일까지 지인이나 가족과 연락을 주고받았던 남편 전 씨가 사건의 실마리를 쥐고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제기됐다.

동업자에게 ‘일이 있어 해결하려면 한두 달, 아니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암시하거나 아버지에게 ‘괜찮아요’라고 문자를 보냈던 남편 전 씨. 그래서일까, 당시 남편 전 씨의 가족들은 실종이 아니라 자발적 잠적이라며 취재에 응하지 않았고 전 씨의 신원을 공개하는 것조차 꺼렸다. 그런데 실종 이후 3년 만에 전 씨의 가족과 지인들이 카메라 앞에 나섰다. 어렵게 입을 연 전 씨의 지인들은 부부의 실종사건과 한 여성이 연관돼 있을 것이라는 강한 의심을 제기했다. 그는 바로 전 씨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장 씨였다.

사건 담당 형사는 이와 관련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수사했습니다. 100이면 99가지를 전부 다 확인 했는데 남은 것이 장씨, 한 분입니다"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 노르웨이로 떠난 여인의 수상한 침묵

경찰은 부부가 실종되기 직전 한국에 들어왔다가 부부가 실종된 후 한국을 떠난 장 씨를 오랫동안 추적해왔다. 장 씨가 전 씨와 학창시절부터 오래도록 연인관계를 유지해왔던 점, 전민근-최성희 부부가 결혼할 당시 결혼을 하게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포착했다. 게다가 귀국했을 때 구체적 행적을 밝히라는 경찰의 서면질의에 두루뭉술하고 모순되는 답변을 한 장 씨. 그가 귀국 권유에 응하지 않자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결국 장 씨는 지난 2017년 8월 노르웨이에서 체포됐고, 곧 한국으로 보내져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법원은 부부의 실종사건에 장 씨가 연관됐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범죄인 인도 기각 결정을 내렸다. 여전히 노르웨이에 체류 중인 장 씨는 단 한 번도 전 씨와 사귄 적 없다며 전 씨 지인들과 정반대의 주장을 이어오고, 부부의 실종사건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바 없다며 억울해하고 있다.

동갑내기 신혼부부는 어디로 사라졌으며 실종 사건과 무관함을 주장하는 장 씨는 왜 수사당국의 소환요구를 거부하는 것일까. 부부와 장 씨의 관계를 둘러싼 엇갈리는 증언들 속에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한국과 노르웨이에서의 취재를 통해 부부 실종 사건의 피의자인 장 씨가 송환되지 않는 이유를 추적하고, 3년 동안 생사를 알 수 없는 전민근-최성희 부부의 마지막 흔적을 찾아본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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