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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육회, 미세먼지 속 '야외'에서 식사제공…선수안전 '무방비'

기사입력 : 2019년05월10일 17:56

최종수정 : 2019년05월10일 21:10

경기도육상연맹 "31개 시·군과 논의한 사항"
미세먼지 가이드라인 없이 '마스크 제공'이 전부

[안산=뉴스핌] 이석구·정종일·정은아 기자 = 선수단과 지도자들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경기도체육회가 미세먼지농도가 '나쁨'으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하는 날씨에 미세먼지 대안마련도 없이 야외에서 선수단과 지도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해 선수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또 또 가이드라인조차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경우 단지 '마스크'만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라 선수단 건강관리에 지나치게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안산=뉴스핌] 정은아 기자 = 10일 제 65회 경기도체육대회 육상대회가 열리고 있는 와∼스타디움에서 경기도육상연맹에서 선수단과 지도자들에게 제공한 음식들이 뚜껑 없이 오픈된 상태. 2019.05.10

경기도체육회와 안산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를 진행중이다.

경기도육상연맹은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안산 와스타디움 경기장에서 경기도 31개 시·군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상경기를 진행했다.

문제는 이날 경기도육상연맹이 선수단과 지도자들의 점심식사를 푸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야외부스를 마련해 제공하면서 불거졌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95㎍/㎥, 초미세먼지 51㎍/㎥로 '나쁨' 상태이며 이산화질소도 0.063ppm으로 '나쁨'으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하는 날씨다.

그러나 대회를 치르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미세먼지 뿐 아니라 바람까지 불어 먼지가 날리는 가운데 식판도 없이 접시와 국공기로만 식사를 제공받았다. 이들은 7000원 식비와 비교해 식단의 종류와 품질이 떨어진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경기도육상연맹은 이날 식사로 "밥과 짜장면, 제육볶음, 열무김치, 말린무무침, 콩나물국으로 푸드업체에서 상할 수 있는 음식 2가지를 제외하고 제공했다"고 밝혔다.

대회에 참가한 다수의 선수들은 "선수들은 야외에서 대회와 연습을 하다보니 미세먼지를 먹는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식사라도 실내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불만을 터뜨렸다.

[안산=뉴스핌] 정종일 기자 = 10일 제 65회 경기도체육대회 육상대회가 열리고 있는 와∼스타디움 야외에서 식사하고 있는 선수단과 지도자들. 2019.05.10

지도자들도 "경기도육상연맹에서 도시락을 제공하면 차갑다며 따뜻한 식사를 제공한다고 해서 기대했다"며 "결국 야외에서 미세먼지를 마시고 뚜껑도 닫지 않은 음식들을 보며 불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수단 숙소에서도 7000원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데 경기도육상연맹에서 과일 뿐 아니라 식판도 제공하지 않아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며 대안마련을 요구했다.

경기도육상연맹 관계자는 "지난해 도시락을 제공했으나 음식물과 쓰레기 대란으로 문제가 불거져 31개 시‧군 육상연맹에 야외식사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추진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식단에 대해서는 "이날 날씨가 30도가 가까울 만큼 더워서 푸드 업체측으로부터 음식이 상할 수 있는 반찬 2개를 뺐다고 답변받았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상태와 관련해 경기도체육회와 안산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상황은 계속 체크하고 있으며 오전에는 미세먼지상태가 나쁘지 않아 대회를 진행했다"면서 "이번 대회 뿐 아니라 추후 선수보호를 위해 총체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대안마련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경기도육상연맹 관계자는 푸드업체와 체결한 식사단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jea06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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