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 인상 시행에도 국내 증시가 비교적 선방한 것과 관련, KB증권은 미국과 중국이 협상의 여지를 남겨둔 영향이라고 봤다. 향후 협상 진행 소식에 따라 시장이 또 출렁일 수는 있으나, 지수가 현 수준에서 더 빠진다면 이는 곧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계속 작용하고 있다"면서 "다만, 오늘은 그래도 조정이 일시적이었다. 어제 조정이 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전에 (코스피) 상승한 것은 관세 부과를 유예할 수 있다는 루머도 있었고, 그러다 실제 관세 부과하니까 지수가 빠졌다"고 설명했다.

장 후반 코스피가 다시 반등한 데에는 미·중 간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이 부각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측에서 선적 기준 10일 관세 인상 시행 전, 미국 도착 기준 6월 1일 이전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를 인상하지 않고 기존의 10%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10일 이후에 출발하거나 6월 1일 이후 도착하거나 둘 중 하나에 해당되면 인상하겠다는 건데, 이것이 아직은 무역협상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시장이 조금 진정됐다"고 했다.
향후 증시 흐름에 대해서는 미·중 무역협상이 결국은 타결될 것으로 보는 가운데, 협상 진행 소식에 따라 혹 지수가 현 상태에서 더 내려가면 매수 구간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은 될 것"이라며 "협상 자체가 어그러지는 건 너무 큰 충격이니까, 그건 아닐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월 1일 전까지 협상을 하긴 할텐데, 뉴스에 따라 변동성이 있겠지만 그래도 완전히 하락 방향, 무너지는 건 아닐 것 같다"며 "나쁜 뉴스가 나오면 여기서 몇 % 더 빠질 수도 있겠으나, 여기서 더 조정이 나오면 사야 되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