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미 상원 정보위원회의 청문회 출석 소환에 불응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백악관 의료복지 관련 행사에서 상원의 트럼프 주니어 소환 소식에 대해 "꽤 놀랐다"고 말하며 "나의 아들은 좋은 사람이고 그는 일을 열심히 한다"고 옹호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주니어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거부할 권리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5조를 언급하며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보위는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2017년 9월,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주장한 바를 토대로 질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러시아 측과 접촉했고 러시아 정부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법사위 청문회에서 당시에 '모스크바 트럼프 타워 추진' 프로젝트와 관련해 만난 러시아 인물들을 지엽적으로만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는데, 이는 러시아 프로젝트에 관해 트럼프 일가에 10차례 정도 브리핑을 했었다는 트럼프 전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증언 내용과는 상반돼 논란이 됐다.
상원 정보위가 소환장을 발부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주니어의 변호사와 백악관 대변인은 정보위의 소환과 관한 질문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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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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