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담판 D-DAY] “류허, 관세 인상 직전 트럼프 무역팀과 만찬”

  • 기사입력 : 2019년05월09일 23:54
  • 최종수정 : 2019년05월10일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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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고위급 무역 협상을 이어가는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미국이 중국산 재화에 적용하는 관세를 올리기 직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팀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류 부총리의 일정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류 부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 않을 예정이다.

이들의 만찬은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재화에 적용하는 관세율이 10%에서 25%로 오르기 직전 이뤄진다. 미국 정부는 전날 관보를 통해 중국산 재화에 대한 관세율을 10일 오전 12시 1분부터 10%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정부는 중국과 무역 협상이 진전을 이룰 경우 관세율 인상을 유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측은 연방준비제도(Fed)에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친분을 과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보고 미국 측이 양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 후 최근 강경한 태도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당초 중국이 무역 합의 이행을 위한 법 조항 변경에 동의한 것으로 이해했지만 중국 측은 그럴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부터 이틀간 미국과 중국은 최근 들어 긴장감이 고조된 양측의 무역 협상에서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와 금융시장은 이번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양국의 무역 관계가 전쟁 혹은 합의로 갈지 정해질 것으로 보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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