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환율, 연말께 달러/원 1100원 초반까지 내린다" 전문가 환율 전망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16:55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16:56

"연말 달러/원 환율 1100원 이하로 하락"
vs "1160원대 중심으로 현 상황 유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달러/원 환율은 언제쯤 안정세를 찾을까. 큰 변동성을 보이는 외환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2분기부터 우리나라 경제지표가 개선, 환율 하락에 무게를 둔다. 일각에선 1160원대를 중심으로 현 상황이 유지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7일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한때 1174원대까지 오르며 52주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10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4월부터 가파르게 치솟기 시작했다.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우려, 이란 제재 등 우려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 유로존 경기는 부진한 반면 미국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년간 달러인덱스는 92수준에서 98까지 오르며 달러 강세를 지속했다.

원화는 다른 신흥국 통화에 비해서도 최근 절하폭이 컸다. 4월 외국인 배당금이 집중된데다 경상수지 적자 우려까지 겹쳤다. 우리나라 1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도 컸다.

지난 1년간 달러인덱스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5월부터 환율 하락한다 '상고하저' 전망 대세

상당수 전문가들은 앞으로 환율이 원만한 하락세를 그리며 다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익 서강대 교수는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성장률이 둔화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기저효과로 인해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환율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우려와 함께 최근 미국 중국 경제지표가 개선됐으나,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가 다시 둔화할 수 있다. 내년엔 더 안 좋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단기적인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자본유출 우려는 크지 않다고 봤다. 그는 "명목금리는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낮지만, 물가를 감안한 실질금리는 우리가 훨씬 높다. 자본유출 우려가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경상수지가 지금보다 개선되면서 환율도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환율이 1100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달러는 이미 약세 전환했다. 다만 무역분쟁과 이란제재 등 대외 이슈와 유로존 부진 때문에 약세 실현이 좀더 늦어졌을 뿐"이라며 "계절적 요인으로 환율이 최근 급등했으나 곧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 대외지급능력과 외환보유액 등은 감안할 때, 급격한 자본유출을 야기할 1200원대 진입은 어렵다"며 "앞으로 수출 개선과 추경 효과 등이 가시화하면서, 환율도 1100원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준우 대구은행 외환딜러 역시 환율 하락을 예상하면서 달러/원 환율 고점은 1180원, 연말 환율은 111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미국 고용 성장 등 경제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주식시장도 미국이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런 상황이 지속되기는 어렵다"며 "미국 입장에서도 강달러가 부담이 되는데다, 우리나라 당국 역시 환율이 더욱 오를 경우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 유럽·중국·우리나라까지 경기부진…달러 강세 유지 의견도

반면 우리나라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환율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전무는 연말까지 달러/원 환율이 1160~1170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작년보다 안 좋은데다, 하반기에도 기업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자본유입도 부진할 것이란 진단을 내놓는다.

박 전무는 연말까지 유럽 경기가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유로화 약세도 지속될 것이며, 중국 위안화 역시 무역분쟁 영향을 받는 만큼 크게 강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연말까지는 달러 강세가 지속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우리나라 입장에서 현 수준의 환율 상승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박 전무는 덧붙였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물가가 워낙 낮은 수준이어서, 환율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오른다고 해도 영향은 크지 않다"며 "오히려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