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지난 1988년 도사 편찬 이후 그동안의 발전과 변화를 반영해 민선 7기 도정에서 30년 만에 새로운 도사 편찬을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원고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객관적인 도사 편찬을 위해 도사 원고를 공개해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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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전경[사진=경남도청]2018.11.8. |
도사 원고 공개는 지난 4월 경상남도사 편찬위원회 재구성 후 열린 첫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도민 참여를 확대해 도사에 대한 도민의 관심도 제고와 향후 도사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원고는 5월 한달간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경남의 역사에 관심있는 도민이면 누구나 우편, 팩스, 이메일로 의견을 낼 수 있다.
도사 편찬은 2012년 착수 후 2016년까지 15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7천여 페이지의 원고 집필을 완료했고, 원고는 총 10권으로 1~5권은 시대사, 6~10권은 분류사로 구성되어 있다.
의견수렴 결과는 도의원, 대학교수,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도사편찬위원회에서 반영 여부를 심의·의결한 후 전문가 책임감수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발간될 예정이다.
이번 도사 원고 공개는 그간 전문가의 영역으로 인식되어 참여가 어려웠던 지방역사 기록 작업에 도민의 참여를 유도해 도사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된다.
도는 향후 도사 편찬이 완료되면 도사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집단지성과 거버넌스 시대에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는 일도 이제는 전문가에게만 맡길 일이 아니라 도민의 참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전국 최초로 도민 의견을 수렴한 도사를 발간하는 만큼 이번에 발간되는 도사의 가치와 품격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