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창 연세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 3월 1일 취임
"타 병원 수행 못하는 난치성 암 치료 성적 높일 것" 포부
[서울=뉴스핌] 박다영 수습기자 = 1969년 ‘연세암센터’로 시작해 2014년 새롭게 다시 문을 열어 5주년을 맞이한 연세암병원은 "타 병원이 수행하지 못하는 난치성 암 치료 성적을 높일 것"이라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올해 3월 1일부터 연세암병원을 이끌고 있는 금기창 연세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은 지난달 30일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세암병원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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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창 연세병원장. [사진=연세의료원] |
연세암병원은 2014년 15층 높이에 510병상 규모로 개원했다. 연세암병원은 △팀 중심의 치료 전문성을 높인 13개 암센터 운영 △여러 진료과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한자리에 모여 암을 진단하고 최적의 맞춤 치료를 결정하는 다학제 ‘베스트팀’ 진료 도입 △암예방센터, 완화의료센터, 암지식정보센터, 개인맞춤치료센터, 흉터성형레이저센터를 비롯한 특화센터 운영 등으로 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연세암병원의 목표로 △더 나은 치료를 위한 시스템 구축 △신약개발 및 임상연구 강화 △중입자 치료기 성공적 도입 등을 내세웠다.
더 나은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연세암병원은 암종별 맞춤형 환자 치료 서비스를 강화한 '암센터별 책임제'를 도입한다. 우수한 의료진을 각 센터에 맞게 지속적으로 발굴해 진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더 개선할 예정이다.
더불어 치료환경 개선을 위해 공간을 재배치하고 시설을 확충한다. 연세암병원은 진료와 검사 분야를 중심으로 공간을 재배치하고 CT, MRI 등 검사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신약개발 및 암상연구 강화를 위해 연세암병원은 면역항암제 연구과제를 수주하고 10억원의 폐암신약개발연구기금을 유치하고 있다. 앞으로 임상과 연구가 연계될 수 있도록 개인맞춤치료센터 등을 운영해 환자에게 최신 치료기법이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연세암병원의 세 번째 목표인 중입자 치료기의 성공적 도입은 2022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입자 치료기는 종양 조직에 대한 선량 피폭이 가장 낮은 장비로, 폐암, 간암, 췌장암 등 난치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암병원은 작년 7월 신축공사를 시작한 미래관에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해 암 환자 생존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미래관 공사 완료는 내년 말로 예정돼 있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타 병원이 수행하지 못하는 난치성 암의 치료 성적을 강화하겠다"며 "질적 성장을 가져올 세 가지 계획을 통해 끝까지 환자와 함께하는 병원이 될 것이며 동시에 세계적인 암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