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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회암사지 왕실축제 열려.. '조선의 봄' 만끽

기사입력 : 2019년04월29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4월29일 09:00

[양주=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양주시는 지난 주말 조선시대 왕의 사찰이었던 양주 회암사 터에서 조선의 봄을 만끽하는 ‘2019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2019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모습 [사진=양주시]

시 관계자에 따르면 회암사지 11만5000㎡ 일원에서 열린 ‘2019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는 '태조 이성계, 조선의 봄을 열다'를 부제로 역사와 문화, 休(쉼)과 Healing(치유)이 공존하는 수도권 명품 축제를 표방하고 있다. 시는 이번 축제에 7만여명 나들이객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2019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모습 [사진=양주시]

축제의 서막은 덕정역에서 회암사지까지 4.3㎞구간에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통해 재현한 태조 이성계의 회암사 행차모습 '왕의 행렬(King′s Parade)'을 펼치며 시작했다. 태조 이성계와 왕비, 문무백관, 군사, 나인, 취타대 등 300여명과 말 5필로 구성된 어가행렬은 웅장한 광경을 연출하며 몇 세기를 거슬러 올라 관람객들을 조선시대로의 여행에 초대했다.

‘2019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모습 [사진=양주시]

이성계 역할은 정성호 국회의원, 태조를 맞이하는 양주목사는 김종필 양주경찰서장, 태조의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인 무학대사 역할은 회암사 부공스님, 왕비역할은 양주시 홍보대사인 씨크릿 정하나양이 맡았다.

‘2019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모습 [사진=양주시]

개막 축하공연에는 무예가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와 유네스코의 평화 이념을 전달하기 위해 출범한 유네스코ICM 무예시범단의 초청 공연이 펼쳐지며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했다.

‘2019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모습 [사진=양주시]

축제장은 양주 천보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왕실체험마당, 왕실힐링마당, 고고학체험마당, 지역체험‧홍보관, 유아숲체험장, 어린이놀이터, 파라솔‧돗자리 쉼터 등 다채롭게 조성했다. 축제장 곳곳에 조선왕실, 고고학 등 체험교육과 거리극 공연, 연날리기, 조선왕실 캐릭터 퍼포먼스, 청동금탁을 울려라 역사 퀴즈대회 등이 마련됐다.

‘2019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모습 [사진=양주시]

왕실축제의 폐막 공연은 '나눔을 축제하라'를 슬로건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과 함께하는 착한콘서트가 재즈피아니스트 지나의 사회로 펼쳐졌다. 착한콘서트는 △타악그룹 '런'의 독창적이고 흥겨운 대북공연 △평창 동계올림픽의 폐막식 무대를 뜨겁게 달궜던 퓨전국악밴드 '잠바니아' △아름다운 하모니의 4인조 남성 팝페라 이이돌 '파라다이스 △2000여회의 버스킹 공연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싱어송라이터 '라이브유빈' △국악의 세계화를 꿈꾸는 퓨전국악밴드 WHOOL(훌)의 공연이 열렸다.

‘2019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모습 [사진=양주시]

고려 말 조선 초 최대의 왕실사찰이었던 양주 회암사지는 조선 왕실 불교의 성지였으며 1997년 발굴조사를 시작해 2016년, 20여년에 걸친 종합정비사업을 완료하고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회암사는 인도 마갈국(마가다국)에서 태어나 원나라에서 고승으로 이름을 날리던 지공선사가 고려에 찾아와 "산수가 천축국 나란타사와 같아 불법을 펼치면 흥할 것"이라며 이곳에 회암사를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태조 이성계는 스승인 무학대사를 회암사 주지로 머무르게 하는 것은 물론 정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난 뒤 회암사에서 수도생활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9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모습 [사진=양주시]

16세기 후반 원인모를 화재로 인해 원래의 절은 소실되고 터만 남았지만 1만여평에 달하는 유적에서는 궁궐과 유사한 건축양식이 확인되고 조선 왕실의 품격 있는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왕실도자기와 궁궐에서나 사용하던 장식기와 등 10만 여점의 유물이 출토돼 당시 회암사지의 위상을 보여준다.

최근 14세기 불교사상의 교류와 고려시대 궁궐 건축과의 유사성, 온돌, 배수체계 등 당대 최고의 건축기술이 집약된 유적으로 그 가치가 입증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yangsangh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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