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민주당 탄핵 시도하면 대법 가서 따질 것”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23:39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23:4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대통령 탄핵 논의와 관련해 탄핵 절차가 개시되면 대법원에 판단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 보고서가 공개된 후 민주당 일부에서 탄핵 절차 개시에 대한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한 불편한 심기와 이에 대해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통령 탄핵이 의회의 소관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원에 적법성을 묻겠다는 것은 시간 끌기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뮬러 보고서는 화가 난 민주당원들과 트럼프 증오자들이 쓴 것이고 그 뒤에 무제한의 자금(3500만 달러)이 있었지만 나를 전혀 다치게 하지 않았다”며 “나는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CBS 뉴스는 뮬러 특검의 수사에 약 2500만 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에 당파적인 민주당원들이 탄핵을 시도한다면 나는 먼저 대법원으로 갈 것”이라며 “중대한 범죄나 경범죄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내가 저지른 범죄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보고서가 자신의 무죄를 입증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민주당 일부에서는 뮬러 특검이 대통령의 사법 방해죄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고 판단을 의회에 넘긴 것이라며 사법 방해죄가 성립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보고서.[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대해 조지 워싱턴 법대의 조너선 털리 교수는 CBS 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 끌기를 위해 대법원에 탄핵의 적법성을 물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털리 교수는 “대법관들이 순전히 정치적인 절차로 탄핵을 묘사하는 것은 잘못될 수 있지만, 대법원은 탄핵 절차를 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탄핵은 중대 범죄와 경범죄의 법적 기준에 기인하지만, 이 과정과 본안은 입법 기관에 속하는 것이며 이것은 그 자체를 사법적 검토나 개입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모든 범죄는 사기꾼 힐러리와 민주당,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더러운 경찰즐이 저지른 것이고 그들을 잡았다”면서 “우리는 뮬러 (보고서)를 기다렸고 승리했으며 이제 민주당은 마지막 희망으로 의회에 기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약 한 시간 반이 지난 후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트윗에서 “공모가 없었고 사법 방해도 없었다”면서 “이보다 투명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만 페이지의 문서가 화가 난 민주당 뮬러에게 전달됐으며 여기에 백악관 직원을 포함해 모두가 증언을 했다”면서 “나는 이것을 꼭 해야하는 것이 아니었지만 그들은 그 이상을 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는 법안을 처리할 시간이 없고 내가 이미 승리한 마녀사냥만을 지속하기를 원한다”면서 “그들은 모두에게 이미 잘 알려진 그 범죄자들을 들여다보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